본문 바로가기

주간동아 로고

  • Magazine dongA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주간동아 607호 별책부록 PART 2_심장 명의 5인이 말하는 심장 건강법

고혈압, 심장의 癌 심부전증 부른다

합병증 진행 중인 신규 환자 중 38%에서 증상 보여

고혈압, 심장의 癌 심부전증 부른다

고혈압, 심장의 癌 심부전증 부른다

고혈압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운동 등 생활습관의 개선이다.

고혈압은 혈관의 노화와 관계가 있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약 3분의 1이 고혈압 환자이며, 50대의 경우 50% 정도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고혈압 유병률은 높아진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의 진전과 더불어 고혈압 환자도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심부전증 1년 생존율은 84%

고혈압은 당뇨병과 함께 질환 자체보다는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이다. 특히 ‘심장의 암(癌)’이라 불리는 심부전증은 치명적인 합병증 중 하나다. 합병증이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진단된 신규 고혈압 환자 가운데 38%가 심부전 증상을 보였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이렇듯 고혈압은 그 자체보다도 허혈성 심장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허혈성 심근증)을 발생시키는 관상동맥의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가장 큰 위험인자다. 국내 다기관 심부전등록 연구에 따르면 전체 심부전의 1년 생존율은 84%, 3년은 74%이고 심부전의 기존 질환이 허혈성 심장질환과 고혈압성 심장병인 경우 1년 생존율이 각각 70.2%와 82.5%, 3년은 60.7%와 71%로 암과 같은 정도로 사망률이 매우 높다.

심부전증은 고혈압뿐 아니라 거의 모든 심장질환의 합병증 혹은 말기 증상으로 발병할 수 있다. 심장의 수축력(좌심실 비우기)이 감소하고 심장이 확장되면 ‘수축기 심장기능 저하’라고 한다. 이런 심장기능 저하에 증상(숨이 차거나 몸이 붓고, 흉부 불쾌감이나 전신쇠약감이 나타남)이 동반되면 심부전증이라고 한다. 대부분 수축기 심장기능이 저하하면 확장기(좌심실 채우기) 기능저하가 동반되지만, 일부 환자 중에는 수축기 기능은 유지되면서 확장기 기능만 저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순수 확장기 심부전증’이라고 한다.



최근 고령화로 인해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고 동맥경화증이 병발하면서, 노년층에서 좌심실의 섬유화가 증가하고 좌심실이 비대해지며 심실 허혈이 많아져 심실의 채우기(확장기) 장애가 많이 생긴다. 즉, 심실의 수축기 기능이 유지된 순수 확장기 심부전증이 증가함에 유의해야 한다.

심부전증의 원인

심부전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죽상동맥경화로 생긴 관상동맥 질환으로 허혈성 심장질환과 고혈압성 심장병, 판막질환 및 확장성 심근병증 등을 들 수 있다.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했으나 휴식 시에는 금방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반복되는 경우, 또 이런 증상이 갑자기 심해져 가만히 쉬고 있을 때도 숨이 차면 심부전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아울러 감기나 기관지염이 2주 이상 지속되고, 특히 하지에 부종이 생기거나 밤에 숨이 더 차고 기침이 나면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심부전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혈압 환자가 심부전의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꾸준히 고혈압약을 복용해 병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 고혈압약 중에는 심부전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물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짜게 먹는 식습관을 버리고 체중을 관리하는 등 생활개선 요법을 통해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좋다. 걷기 등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해 목표혈압(120/ 80mmHg)을 유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고혈압, 심장의 癌 심부전증 부른다
예방보다 더 좋은 치료법은 없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정기검진 등을 통해 고혈압 등 건강의 이상신호가 없는지 미리 찾아내려 노력하고, 고혈압 환자라면 심부전 같은 합병증이 올 때까지 병을 키우지 말고 철저히 혈압을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깨진 유리잔을 이어 붙여도 본모습을 되찾기 어려운 것처럼 한번 손상된 심장 건강도 본래 상태로 돌릴 수는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TIPS

심부전증의 다양한 증상


1.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할 때 숨이 차거 나 가슴이 답답하다.

2.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누우면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3. 간간이 기침이 나거나 밤에 누우면 기침이 더 심하다.

4. 전신이 쇠약해지며 근육의 혈류감소로 운동량이 저하된다.

5. 간이 붓거나 복수가 차고 다리가 붓는다. 이때부터 위장장애가 동반된다.




주간동아 2007.10.23 607호 (p14~15)

  • 글_ 유규형 건국대 의대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다른호 더보기 목록 닫기
1202

제 1202호

2019.08.16

독도는 반일(反日) 아닌 극일(克日)의 성지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