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92

2007.07.03

남성 섹시미 척도는 엉덩이?

  • 한지엽 한지엽비뇨기과 원장 www.sexyhan.com

    입력2007-06-27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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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섹시미 척도는 엉덩이?
    광고에서 가장 훌륭한 상품은 섹스라고 했던가? 성적 모티프를 이용해 광고를 만드는 일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대한민국 20, 30대가 열광하는 한 여자 탤런트가 휴대전화 광고에서 엉덩이를 흔들며 추는 춤 역시 섹스어필을 이용한 것이다.

    엉덩이춤이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로큰롤의 아버지라 불리는 엘비스 프레슬리. 그가 사망한 지 3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힘찬 가창력과 구레나룻, 깃을 바짝 세운 반짝이는 의상과 나팔바지, 섹스어필 만점인 엉덩이춤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전기작가 피터 해리 브라운이 10년간 모은 자료와 300명의 인물 인터뷰를 통해 쓴 ‘엘비스, 끝나지 않은 전설’이라는 책에서 엘비스의 매니저였던 게이브 터커는 이런 말을 한다. “엉덩이를 흔들면 좋겠는데…. 그러면 여자애들이 흥분할 거야. 스트립걸이 남자들을 흥분시키려고 보여주는 쇼에 변화를 주는 거지.” 당시 기성세대에게는 지탄을 받았지만 자유와 젊음의 상징으로까지 부각된 그의 ‘허리돌리기 춤’‘엉덩이춤’이 알고 보면 매니지먼트사에서 기획된 것이었다.

    어떤 조사에서 여자들이 남자의 몸 중 가장 성적 매력을 느끼는 부위가 엉덩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영화 속 정사 장면을 보더라도 여자의 가슴만큼이나 남자의 엉덩이가 자주 클로즈업된다. 그만큼 엉덩이는 섹시한 남성의 심벌로 꼽힌다는 얘기다. 가수 박진영이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도 근육질 몸매와 섹시한 엉덩이춤 때문이라고 한다. 가뜩이나 스트레스 받으며 힘들게 살아가는 현대 남성들에게 숙제 하나가 늘어난 셈이다.

    이제는 섹스어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헬스클럽을 다니며 단단한 엉덩이와 근육을 만들기 위해 트레이너와 상담해야 한다. 하지만 중요한 부위를 가리고 있던 천 조각이 치워지는 마지막 순간에 당당해지려면 비뇨기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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