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80

2007.04.10

연골 손상 치료법 ‘놀라운 진화’

  • 입력2007-04-04 1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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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골 손상 치료법 ‘놀라운 진화’

    스포츠로 인한 연골 손상으로 무릎 내 연골이 없어진 내시경 소견(왼쪽).

    최근 야외활동이 늘면서 젊은 층에서도 연골 손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평소 무릎을 구부린 채 일을 많이 하는 40, 50대 주부들에게서도 연골 손상은 흔하다. 연골 손상 초기엔 무릎에 가해지는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지나친 사용으로 관절연골이 물렁해지기 시작하는데, 여기에다 무릎에 대한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달리기를 하거나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주게 되면 손상은 더욱 심해진다.

    정상의 경우 무릎을 싸고 있는 연골은 단단하면서 진주빛을 띠지만, 손상을 입으면 말랑하게 약해진다. 더 진행되면 연골 표면이 가뭄 때 논바닥처럼 갈라진다. 심한 경우 닳아서 연골 부분이 패고 뼈가 드러나는데,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무릎이 붓고 통증은 점점 심해진다. 일단 통증이 심해지면 운동을 중단하고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연골 손상 초기에는 무릎에 충격을 주는 동작을 피하고 안정을 취하면서 상태가 어느 정도 호전되면 무릎을 감싸고 있는 허벅지와 장딴지 등의 근육을 강화해 무릎연골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한다. 고정식 자전거 타기는 무릎이나 발목에 실리는 하중이 비교적 적어 초기 재활에 매우 좋다. 통증이 사라지면 가벼운 걷기나 수영 등으로 관절을 강화해 약해진 관절이 더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하지만 이미 연골 손상이 심하다면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과거엔 연골 손상이 심해 약물치료 등이 힘든 경우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어 통증을 참고 기다리거나 인공관절 수술 등을 고려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엔 자기 연골을 이용해 망가진 연골을 치료하는 여러 가지 좋은 치료법들이 있다.

    그중 무릎에서 자주 쓰지 않는 연골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관절내시경으로 손상된 부위를 관찰한 뒤 크기가 크지 않은 경우 관절 주위의 연골을 떼어내, 연골 손상이 심하면서 무릎 내 중요한 부위의 연골 결손 부위에 이식할 수 있어 시술시간이 짧고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 그러나 손상 부위가 큰 경우 시행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연골 손상 치료법 ‘놀라운 진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자기 연골세포를 배양해 이식하는 방법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연골 손상이 진행된 환자 본인의 무릎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위의 연골세포를 소량 채취해 4주 정도 수천 배로 배양한 뒤 손상된 관절 부위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자신의 연골세포를 사용하므로 이식에 따른 거부반응이 없으며, 모든 배양과정이 무균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이식 후 감염 등의 위험성이 거의 없다.

    최정기 수원 초이스정형외과 / 031-216-8275 / www. Sportsm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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