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61

2006.11.21

‘돈 주앙’ 작업 솜씨 구경해볼까

  • 류태형 월간 ‘객석’ 편집장 Mozart@gaeksuk.com

    입력2006-11-15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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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주앙’ 작업 솜씨 구경해볼까
    모차르트와 몰리에르, 보리스 에이프만의 예술 작품들에서 수많은 여성을 매혹한 전설적인 호색한 돈 주앙. 그는 여성에게 어떻게 말을 걸었을까? 그 세 치 혀에서 유혹의 노래가 흘러 나온다. 뮤지컬 ‘돈 주앙(Don Juan)’이다.

    최근 프랑스에서 흥행에 성공한 뮤지컬 ‘돈 주앙’의 오리지널 공연팀이 11월30일부터 12월16일까지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돈 주앙’은 200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 당시 3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고, 지난해 2월 프랑스 파리 공연에서도 연회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한국 공연은 아시아 무대로는 처음이자 몬트리올, 파리에 이어 전 세계 도시 중 세 번째로 올려지는 공연이다.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펼쳐질 매혹의 뮤지컬 ‘돈 주앙’에서는 스페인의 젊은 호색한 돈 주앙의 삶과 열정, 사랑, 질투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비야를 배경으로 7명의 가수와 20여 명의 무용수,

    ‘돈 주앙’ 작업 솜씨 구경해볼까
    4명의 스페인 악단이 등장해 감미로운 프랑스어로 강렬하면서도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원형 무대와 화려한 조명 연출, 현대적인 무대세트, 캐스팅 모두가 캐나다와 프랑스 공연 그대로 한국 무대에 올려질 예정. 극중 펼쳐지는 스페인 최고 무용수들의 현란한 플라멩코 댄스는 가장 큰 볼거리이며, 아름다운 사랑 노래와 잊혀지지 않는 선율은 한국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이번 뮤지컬에는 프랑스의 국민 가수 겸 작곡가 펠릭스 그레이가 극본과 작곡을 맡았다. 또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Notre Dame de Paris)’를 연출했던 질 마으(Gilles Maheu)가 연출을 맡아 화제다. 뮤지컬 ‘돈 주앙’은 대사 없이 노래만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웅장하고 예술적인 무대, 섬세한 조명효과로 프랑스 뮤지컬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으며, 매혹적인 플라멩코 댄스와 역동적인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이제껏 보아왔던 뮤지컬과는 전혀 색다른 감흥을 선사할 것이다.



    ‘돈 주앙’ 작업 솜씨 구경해볼까
    재즈계의 두 거장 레이 찰스와 카운트 베이시의 만남 ‘레이는 노래하고 베이시는 스윙하고(Ray Sings, Basie Swings)’가 발매됐다. 혹시 두 사람이 직접 만나 레코딩한 비장의 녹음? 아니다. 냇 킹 콜과 나탈리 콜의 듀엣을 기술로 실현시켰듯이 최첨단 기술로 시대를 초월한 예술을 만들어냈다. 레이 찰스와 카운트 베이시가 70년대 중반 독일과 영국에서 가졌던 연주를 따로따로 담아둔 음원을 발견한 음반사 담당자의 손끝에서 ‘꿈의 구상’은 시작됐다. 레이 찰스의 노래에 카운트 베이시 사후에도 계속 활동하고 있는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붙이자는 계획.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바로 어제 녹음한 듯 레이 찰스의 노래에는 결이 살아 있고, 스윙하는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는 마치 옆에서 듣는 듯하다. 레이 찰스의 히트곡 ‘Georgia On My Mind’ ‘I Can’t Stop Loving You’ 등 총 12곡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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