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56

2006.10.17

연봉 인상, 물가 못 따라가 外

  • 곽해선 경제교육연구소 소장

    입력2006-10-16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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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연봉 인상률이 물가(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 ‘잡코리아’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5년 동안 이 회사 연봉검색 서비스의 연봉통계 데이터 104만여 건을 분석해서 내린 결론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연도별 소비자물가지수(2000년=100)는 2001년 104.1(전년 대비 상승률 4.1%↑), 2002년 106.8(2.6%↑), 2003년 110.5(3.5%↑), 2004년 114.5(3.6↑), 2005년 117.6(2.7↑)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잡코리아’의 연봉지수 상승률(2000년=100)은 2001년 101.7(전년 대비 상승률 1.7%↑), 2002년 103.2(1.5↑), 2003년 105.5(2.3↑), 2004년 109.2(3.5↑), 2005년 113.8(4.2%↑)로 지난해만 빼고 2001년부터 4년 내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밑돈다.

    봉급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면 직장인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통계청에서 고시하는 도시가구 월평균 가계지출 및 소비지출 상승률은 지난 5년간 평균 0.95%대로 거의 변동이 없어서 직장인의 소비심리가 계속 위축되고 있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_ 내년 근로소득자 1인 세 부담금 처음 200만원 넘어

    내년에 근로소득자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세 부담금(면세자 제외)이 올해보다 18만원이 늘어난 206만원으로, 사상 최초로 200만원을 넘어선다.



    재정경제부가 최근 발표한 ‘2007년 국세 세입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소득세는 올해보다 10.1% 늘어난 33조126억원이며, 근로소득세는 13조7764억원으로 13.0% 늘어난다. 내년까지 계산에 넣으면 근로소득세는 2002년 7조6189억원 수준에서 5년 동안 80.8%나 늘어나는 셈이다. 증가율로 따지면 자영업자가 주로 내는 종합소득세 증가율(21.8%)의 약 4배, 전체 국세 증가율(42.5%)의 약 2배다.

    근로소득자 한 사람이 내는 근로소득세도 참여정부 들어 69만5000원(50.9%)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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