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54

2006.09.26

스트레스 공화국 모두가 관심 가져야 外

  • 입력2006-09-25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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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 공화국 모두가 관심 가져야 外
    스트레스 공화국 모두가 관심 가져야

    사람의 삶은 곧 스트레스와 싸움하기의 연속이다. 제아무리 좋은 환경과 건강을 타고났다고 해도 사람인 이상 좌절과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다. 더욱이 ‘빨리빨리’ 문화가 팽배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일은 만만치 않다.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변하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또한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들 틈에서 멈춰 서거나 잠시 숨을 고르면 뒤처지기 십상이다. 이젠 먹고살 만큼 잘사는 나라가 됐지만, 개인의 행복지수는 꼴찌를 맴돈다. 이제는 스트레스로 인한 사회적 피해를 생각해볼 시기가 되었다. 개인이 행복해야 국가가 행복하다. 국가든 개인이든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김규호/ 경기도 용인시 죽전1동

    군대가 와이브로 시험장인가

    차세대 첨단 통신 ‘와이브로’를 군이 도입하려다가 잡음이 생긴 모양이다. 엄청난 비용도 문제지만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장비를 야전에 적용해본다니 이해할 수가 없다. 군 통신망은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핵심 요소다. 아무리 강한 화력을 지녔다고 해도 명령이 통하지 않는 군대와 군인은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첨단 장비를 반가워해야 할 군인들뿐 아니라 무기를 납품하는 방산업체도 반대 건의서를 올릴 정도라고 하니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신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안보를 시험장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최성호/ 대구시 수성구 신매동

    진료기록부 실종 책임질 사람이 없다니…

    ‘강남 유명 병원 진료기록부 실종 사건’을 읽었다. 분명 진료기록부는 없어졌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담당 의사도, 병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피해자가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말이다. 진료기록부가 없다 보니 추가 수술 시 불이익을 당할 우려가 크다. 그런데도 정작 책임질 사람들은 회피에 급급하다. 경찰은 어느 쪽이든 처벌 대상을 찾아야 했다. 의도적으로 빼돌렸든, 분실했든 병원 측의 관리 소홀은 명백한 사실 아닌가? 의료계와 경찰의 안이한 대응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이현민/ 서울시 강서구 등촌3동

    돈스코이호 방치 아쉽다

    보물선 돈스코이호가 영원히 바닷속에 잠길 수도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이 배에는 수십조원에 달하는 보물이 실려 있다는 소문이 오래전부터 나돌았다. 국내 굴지의 건설사가 인양에 나서기도 했지만, 지금은 선뜻 나서는 업체가 없다. 정부도 소극적이다. 인양하더라도 소유권을 둘러싼 러시아와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서일까? 어쨌든 인양이 미뤄지는 사이 돈스코이호는 더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수 있다. 현재 놓여 있는 곳이 급경사 지점이기 때문이다. 돈스코이호는 이대로 방치하기엔 많은 매력을 갖고 있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나서서 정밀탐사부터 벌여야 하지 않을까. 김창훈/ 부산시 연제구 연산9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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