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48

2006.08.15

오진희·신소영, 애니꽃의 향연

  • 입력2006-08-09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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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진희·신소영, 애니꽃의 향연

    \'The Mirror\'(위).‘에스키스’(아래)

    오진희·신소영, 애니꽃의 향연

    고종 황제가 다과회를 갖고 음악감상실로 사용하던 덕수궁 ‘정관헌(靜觀軒)’. 매주 토요일 일반 개방, 8월부터 오전 9시~오후 6시.



    ◀오진희·신소영, 애니꽃의 향연

    여성의 삶을 형상화하는 작업은 언제나 두 가지 위협에 처한다. 하나는 의식·무의식적으로 남성적 시각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그러한 이유로 인해 ‘현실을 제대로 그리라’는 여성주의적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사생활의 ‘사소한 감정’을 보편화한다는 여성 창작자들에대한 비판은 여성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주눅들게 해왔다. 여성사전시관이 상영하는 오진희와 신소영의 애니메이션은 전방위적 위협 속에서도 가장 여성스러운 감성과 소재를 지켜내면서 독특한 여성주의적 세계관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아름답고, 때로 소녀처럼 우울하고, 때로 어머니처럼 따뜻한 치유의 애니메이션들을 감상해보자. 8월19일까지 매일 오후 2시, 4시 2회 상영, 여성사전시관 상영관, 02-824-3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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