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47

2006.08.08

플라이 대디 外

  • 입력2006-08-02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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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이 대디 外

    '플라이 대디'

    플라이 대디8월3일 개봉 예정/ 이문식, 이준기

    19살 나이에 주먹을 마스터한 싸움의 고수 승석 앞에 양복 입은 샐러리맨 아저씨가 나타나 ‘특훈’을 요청한다. 그는 주변머리 없고 소심한 가장 장가필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일전을 앞두고 있다. 장가필은 목숨을 걸어도 좋다며 승석에게 제자로 삼아줄 것을 부탁하고, 결국 승석은 늙은 제자를 받아들여 40일 동안 ‘죽음의 훈련’을 시킨다. 영화 원작은 ‘고’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재일 한국인 소설가 가네시로 가즈키의 동명소설.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됐지만 흥행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무엇보다 ‘플라이 대디’는 ‘왕의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이준기가 선택한 두 번째 영화라는 점 때문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남성다운 액션을 통해 공길과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주겠다는 것이 이준기의 출사표다.

    스승의 은혜 8월3일 개봉 예정/ 오미희, 서영희, 여현수

    박여옥은 정년퇴직한 뒤 시골에서 살고 있는 전직 교사.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에 앉아 생활하는 여옥을 제자 미자가 보살피는데, 미자는 선생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16년 전의 급우들을 초대한다. 결혼을 앞둔 반장 세호와 부반장 은영, ‘돼지’라고 놀림을 받았지만 지금은 날씬한 미녀가 된 순희, 축구를 잘했던 달봉이, 선생님의 총애를 받던 명호가 스승을 찾아온다. 그러나 사제 간의 반가운 만남 뒤엔 어두운 기억들이 웅크리고 있다. 세호와 은영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박 선생이 준 모멸감을 잊지 못하고 있고, 순희는 박 선생의 놀림 때문에 거식증에 걸렸으며, 달봉이는 박 선생의 체벌로 장애인이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업 중간에 박 선생에게 쫓겨나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었던 정원이 찾아오면서 박 선생의 숨겨진 비밀이 드러난다. ‘억압된 공간’으로서의 학교를 배경으로 한 또 한 편의 공포영화.

    사일런트 힐 8월3일 개봉 예정/ 레이다 미첼



    로즈는 치명적인 병에 걸린 딸 샤론을 구하기 위해 샤론이 의식불명 상태에서 이름을 부른 ‘사일런트 힐’이란 마을로 간다. 알 수 없는 교통사고로 정신을 잃었던 로즈가 깨어나자 샤론은 사라져버렸고, 샤론이 찾아 헤매던 로즈는 사일런트 힐이 악마의 마을임을 알게 된다. 일본에서 개발해 서구에서 대히트를 한 동명의 플레이스테이션용 비디오게임이 영화의 원전. ‘늑대의 후예들’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갠즈가 감독을 맡았고 미국 개봉 첫 주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지만, ‘이해할 수 없는 초자연 스릴러’라는 평이 대세를 이뤘다.‘플라이 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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