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43

2006.07.11

인공치아 성능 생니 못지않네!

  • 안홍헌 / 이롬치과 원장 02-511-7575 www.eromdental.co.kr

    입력2006-07-06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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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치아 성능 생니 못지않네!

    임플란트 시술 모습

    며칠 전 내원한 자영업자 김윤석(가명·48) 씨. 그는 심각한 치주질환으로 자연치를 8개나 빼야 하는 상태였다.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을 수년간 방치한 김 씨는 이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았다가 날벼락 같은 선고를 받게 된 것이다. 크게 낙담한 김 씨에게 의사는 바이콘 임플란트와 K-플러스 인공치아 이식술을 소개했고, 6개의 바이콘 임플란트와 2개의 K-플러스 인공치아 이식술로 치아 건강을 되찾은 김 씨는 상당히 만족해했다.

    치주질환이나 충치, 각종 사고로 인해 자연치아를 상실한 경우 반드시 인공치아를 해넣어야 한다. 하지만 중·장년층의 상당수가 경제적 이유를 들거나 치아의 중요성을 절감하지 못하고 치아가 상실된 상태를 방치하곤 한다. 치아가 상실된 상태를 오래방치하면 맞물리는 치아는 솟아나와 길어지고, 빠진 치아 쪽으로 치아가 쏠리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져 충치와 풍치가 생기게 된다. 또한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게 되므로 치아의 편측 마모가 오며, 심한 경우 얼굴이 비뚤어지게 된다. 따라서 상실된 치아는 반드시 복원해줘야 하며 그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현재의 의학기술로는 상실된 치아의 복원에 임플란트가 가장 좋다. 특히 임플란트의 종류 중 하나인 바이콘 임플란트는 원반을 층층이 쌓아놓은 원통형 모양이다. 잇몸뼈에 인공치아 뿌리를 심고 그 원통형에 꼭 맞는 연결 기둥으로 고정시키는 방식인데, 연결 부위에 틈새가 없어 향후 세균 감염이나 악취, 흔들림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고속 드릴을 사용하는 다른 임플란트 시술방식과 달리 저속 드릴을 사용하므로 수술 후 부기와 통증이 현저히 줄어든다. 무엇보다 층층이 쌓인 원반 사이의 빈 곳에서 뼈가 자라게 되어 아주 튼튼히 고정이 되므로 잇몸뼈가 부족한 환자의 경우에도 뼈 이식 없이 짧은 임플란트로서 치료가 가능하다.

    인공치아 성능 생니 못지않네!

    바이콘 임플란트.

    임플란트가 번거롭게 여겨지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환자라면 K-플러스 인공치아 이식술로 치아를 복원할 수 있다. K-플러스는 인공치아 양 옆면에 단 연결고리를 인공치아의 양옆 치아에 뚫은 미세한 구멍에 걸어 인공치아를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인접한 치아의 삭제량이 1%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기존의 브리지 방식보다 자연치 손상이 훨씬 덜하다. 또한 치아가 빠진 부위의 양옆 치아에 아주 작은 3개의 구멍을 깊이 1~1.5mm의 역삼각형 모양으로 뚫어 고정하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이고 튼튼하다. 무엇보다 저작 기능이 자연치아의 80~90%에 달할 정도로 우수하고, 한 번의 시술 비용이 임플란트의 절반에 불과해 경제적 부담이 덜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인공치아 성능 생니 못지않네!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는 많은 환자들이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도 되는지 궁금해한다. 이런 경우 먼저 내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치과를 방문하면 수술이나 마취에 대한 부담 없이 치아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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