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35

2006.05.16

보이지 않는 물결 外

  • 입력2006-05-10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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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지 않는 물결 外
    보이지 않는 물결 5월11일 개봉 예정/ 아사노 다다노부, 강혜정 일본인 교지는 마카오에서 식당 일을 하면서 단순하고 평온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식당 주인의 아내 세이코와 연인관계라는 사실이 들통나자 교지는 주인의 용서를 구하기 위해 세이코를 살해한다. 스릴러처럼 보이나 범인과 범행 동기는 초반에 드러난다. 감독의 의도는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죄의식과 이를 어떻게 삶으로 안고 가는가이며, ‘물결’은 중요한 심리적 표현이 된다. 다국적 영화로, 세계 영화계의 샛별로 떠오른 태국 출신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의 연출력에 기대를 걸게 하는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월11일 개봉 예정/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2000년과 2003년 각각 1편과 2편이 개봉한 ‘데스티네이션’ 3편. 고교 졸업반 웬디는 놀이공원에 갔다가 롤러코스터를 타기 직전 사고의 환영을 보고 몇몇 친구를 설득해 함께 내린다. 롤러코스터는 실제로 대형 참사를 일으키고, 웬디와 함께 내린 친구들은 필사적으로 자신들이 당했어야 할 죽음을 피하려고 한다. 평론가들은 이 시리즈에 대해 혹평을 하고 있으나, 영화는 이미 ‘폐인’들이 생겼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비행기, 자동차 등에 의한 안전사고는 귀신의 등장보다 훨씬 더 현실적인 데다, ‘죽음의 운명’이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버블 5월11일 개봉 예정/ 더스틴 제임스 애슐리 미국 오하이오 작은 마을의 인형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로 전 출연진이 배우가 아닌 일반인이다. ‘버블’은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트래픽’ 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스티븐 소더버그의 ‘도발’로 더 유명한 영화다. 막대한 제작비와 배급 비용을 쓰는 할리우드에 반발한 그는 초저예산 영화를 만든 뒤 극장(극히 작은 규모), 케이블TV, DVD에서 동시 개봉을 했다. 변화하는 시대에 독립영화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영화가 미국 사회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담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형사 공필두 5월11일 개봉 예정/ 이문식 유니버시아드 레슬링 동메달 선수로 경찰에 특채된 공필두. 사고뭉치로 군산까지 쫓겨 내려가지만, 거기서도 아버지 수술비를 마련하려다 마약사범으로 몰려 인생이 심하게 꼬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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