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55

2004.10.14

재테크의 4가지 원칙

투자 목표·기간 정하고 효과적 상품 선택해야

  • 최광순·메트라이트 파이낸셜 컨설턴트

    입력2004-10-08 1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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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투자 목표를 정한다

    자산을 나누는 이유는 극단적인 위험에서 재산을 보호하고 투자 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다. 자산배분의 원칙은 자신의 투자성향과 재정상황, 시장환경, 투자경험 등에 따라 세운다. 투자성향이 공격적일수록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이고, 안정을 원할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낮춘다. 또 시장환경이 급변할수록, 투자경험이 적을수록 안정적인 자산운용이 필요하다.

    이런 원칙에 따라 자산을 부동산, 주식(또는 주식형 펀드), 채권(또는 예금), 비상금 등으로 나눈다. 자신에게 맞는 자산배분의 원칙을 정했으면 구체적으로 상품에 투자한다.

    둘째, 투자 기간을 결정한다

    현금 흐름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자금 소요 예상에 대한 고려가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상품이라 해도 투자 기간이 맞지 않으면 활용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처음 계획과 달리 상품을 중도 해지하는 이유는 이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연금 관련 상품 해지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도에 투자자산을 해지하는 것은 매우 큰 손실을 가져오므로 수익률이 조금 낮더라도 정해진 기간에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투자 상품군 중 가장 효과적인 상품을 선택한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전문가에게 구하는 대표적인 자문 내용은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을 알려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금리란 시장의 관점을 냉정하게 반영하고 있어서 같은 유형의 상품간 금리 비교는 의미가 있지만 다른 유형간 금리 비교는 별 의미가 없다.

    따라서 투자 유형의 상품을 선택했다면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을 고르거나 운용 결과가 가장 좋은 실적배당형 상품을 택하고, 세금을 고려한 세후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상품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또한 자신에게 유리한 옵션(비과세 가능, 소득공제 가능, 주택청약권 부여 등)이 붙은 상품이라면 최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넷째, 사후관리 기준을 세운다

    가입 후에는 만기 시점까지 꾸준히 유지하고, 최소한 만기 한 달 전부터는 언제 인출하고 언제 다른 상품으로 바꿀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미리 준비하지 못해 만기를 넘기거나 단기 상품에 가입하는 경향을 보인다. 투자 수익률 1%를 높이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 기간이 단절되지 않게 재투자하는 것이다.

    한편 실적배당형 상품의 경우에는 매달 1회 정도는 실적을 체크해야 한다. 이는 자신이 목표로 하는 수익을 달성했는지와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자신이 생각한 손실 범위를 넘어섰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다음 전략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리스크 관리라고 한다. 투자할 때는 명확한 손실 범위를 결정하고 원칙대로 시행해야 한다. 우유부단함이야말로 투자의 최대 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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