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55

2004.10.14

추석과 아버지, 그 진한 인연 外

  • 입력2004-10-08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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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과 아버지, 그 진한 인연 커버스토리 ‘추석 아! 아버지’를 읽고서 느낀 것은 ‘추석과 아버지’가 어떤 연관성, 즉 떼려야 뗄 수 없는 끈질긴 인연으로 맺어 있다는 점이다. 그러기에 이 땅의 모든 자식들이 명절 때만 되면 천리 길을 마다하지 않고 고향을 찾는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기 위해 지옥 같은 교통대란도 당연히 감수한다. 물 좋고 인심 좋은, 울긋불긋 철 따라 꽃 피고 진달래 피던 나의 살던 고향에 아직도 계신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몸 건강하시고 늘 평안하시길 두 손 모아 하느님께 간구한다. 박신애/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옛길의 친근함 새롭게 느껴 산업 근대화가 가속화되면서 국토를 잇는 고속도로가 거미줄처럼 생겨났다. 이로 인해 옛것은 점점 사라지고 이야기 속에서만 간간이 들을 수 있다. 이런 현실에서 다시 걷는 우리 옛길을 조명해본다는 것은 정말 뜻있는 일이다. 옛길을 따라 걷다보면 우리의 역사가 다시 살아나고 우리 선조들의 숨결과 발자국 소리를 느낄 수 있다. 그들의 살아 있는 삶까지 온전히 보존하고 있는 옛길을 이제는 가까이에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옛것을 우습게 여기고 새로운 것만 좇는 요즘 세태에서 옛길이 더더욱 가까이 하고 싶은 친구 같은 존재로 다가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진금임/ 서울시 강동구 성내3동

    그녀들의 죄는 밉지만 정상은 참작해야 ‘아내의 남편 살인, 가혹한 형벌’을 읽었다. 기사에서 보듯 남편을 살해한 아내들은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 등 학대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남편이 술에 취해 들어와 툭하면 가정을 지옥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녀들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수백 수천 번 참아가며 한숨과 눈물을 쏟았을 것이다. 오죽했으면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에서 조사와 재판을 받아 형량이 가혹하게 늘어나 더욱 고통받고 있다. 엄정한 법 집행은 이뤄져야 하지만 가정폭력으로 인한 그녀들의 정당방위 요건은 개선돼야 한다.

    이성국/ 전남 순천시 조례1동

    테러 없는 세상 빨리 왔으면 테러에 대해 무신경하던 호주도 이젠 테러가 큰 걱정거리가 돼버렸다. 인도네시아 주재 호주대사관 앞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를 냈고 자국인 납치설도 나돌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등 몇몇 나라에서만 주로 일어나던 테러가 이젠 세계로 확산된 느낌이다. 최근 알 카에다의 테러 경고로 우리나라도 테러 비상이 걸린 상태다. 공항과 항만 등에 대해 경계가 삼엄해졌고, 언론에서도 테러에 대해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테러는 아주 잔악한 짓이다.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또는 보복을 위해 무고한 인명을 희생시키는 것이다. 어떤 신념을 갖고 테러를 저질러도 테러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이 땅에서 하루빨리 테러가 사라지기를 기대해본다. 조용철/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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