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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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본격 대비하자 外

  • 입력2004-08-13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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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을 본격 대비하자

    탈북 문제를 다룬 특집기사를 읽었다. 우리나라도 이제 통일을 대비한 정책을 구체화해야 한다. 김정일 집권체제를 혐오하는 북한 사람들의 대량 탈북이 그 필요성을 증명하고 있다. 그렇다고 북한이 주장하는 고려연방제식의 통일은 곤란하다. 통일은 어디까지나 자유민주체제의 정통성을 인정하면서 남북 간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항구적인 평화와 자유를 보장하는 민족화합의 통일이 돼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독일의 동독 흡수정책을 연구해야 통일의 부작용과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김순기/ 서울시 중구 을지로 4가

    백두대간·주민 윈-윈 할 수 없나

    백두대간의 보호지역 지정에 대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주민들의 처지에서는 경제적 손실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그들의 행동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러나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백두대간을 지키는 것 또한 이제는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두 가지 문제가 상충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일방적 주장을 수용하거나 양보를 강요할 수도 없다. 서로의 주장에서 한 걸음씩 물러나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 정확한 실태조사를 거쳐 어느 정도까지 보호지역을 설정해야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태백시를 비롯한 백두대간 주변 주민들은 그동안 여러 정책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돼온 것이 사실이다. 자연 보호도 중요하지만 주민의 먹고사는 문제도 그 이상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김윤기/ 경북 구미시 송정동

    중국, 문화까지 침탈하나



    엄연한 한민족의 역사인 고구려사를 통째로 왜곡하고 있는 중국이 최근에는 몸에 좋은 건강식 동북요리를 대대적으로 소개하고 나섰다. 백두산 등 청정지역에서 생산, 자연건강식으로 외국인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다. 동북요리가 중국 소수민족 요리라고 하지만 사실은 한식이다. 중국은 최근 주변국가의 역사를 자기들 역사라고 주장하는 등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다. 드넓은 만주벌판을 누볐던 고구려의 웅혼한 기상이 통곡하고 있는 마당에 엄연한 우리 문화인 요리까지 빼앗으려는 시도를 당장 멈춰야 한다. 힘이 지배하는 현실이지만 국가 간에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야 한다.이성호/ 서울시 중랑구 면목4동

    ‘건강’보다 중요한 ‘안전’

    마침 혼자 사는 친구들을 만난 뒤 ‘살인시대, 싱글족의 건강별곡’을 읽게 됐다. 우리의 이야기를 엿듣고 쓴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혼자 사는 사람의 심정을 잘 짚어내 빙그레 웃음이 나왔다. 우리 모임에서도 싱글족의 최대 고민은 아픈 것이라는 데 누구도 반박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쩌면 이 시대에 그것보다 더 절실한 것이 필자의 지적대로 자기를 스스로 지키는 것이 돼버렸다. 하지만 개인의 안전을 어찌 혼자 다 책임질 수 있을까. 더욱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공권력이 더 강해지고, 우리 모두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 진정한 웰빙의 삶은 생각보다 힘들다. 한성민/ 경기도 이천시 창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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