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39

2004.06.17

고졸 학력으로 일군 ‘성공신화’

  • 이나리 기자 byeme@donga.com

    입력2004-06-11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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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졸 학력으로 일군 ‘성공신화’
    SK텔레콤(이하 SKT) 조민래 전무(50)가 6월3일 열린 ‘제17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정보통신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정보화 격차 해소에 힘쓴 공로다.

    조전무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부산 경남공고 졸업 후 1973년 체신부(현 정보통신부) 공무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통신시장 경쟁체제 도입 작업에 참여하면서 정책기획 전문가로 성장했다. 88년에는 한국이동통신주식회사(현 SKT)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기획조정부장, 전략기획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핵심 멤버로 자리잡았다. 여러 건의 ‘빅딜’을 성사시켜 ‘사업권 획득의 귀재’로 불리기도 한다. 박사급이 즐비한 SKT에서 조전무의 성공은 이례적인 일이다.

    “공무원 시절에는 효율적인 통신정책 수립을 위해, SKT 입사 초기에는 무선호출사업 활성화와 세계 최초 CDMA 상용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금 관심은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따로 사회공헌팀을 운영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정보화 교육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조전무는 ‘SK텔레콤 사회봉사단’의 본사 단장이기도 하다.

    “기업의 봉사활동이란 자칫하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제대로 된 체계를 갖춘, 지속 가능하고 전문적인 사회공헌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이 SKT의 목표입니다.”



    조전무에게 마지막으로 “성공 비결이 뭐냐”고 물었다. 대답은 간단했다. “한발 앞서 챙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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