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03

2003.10.02

무작정 이민 절대 금물

  • 입력2003-09-24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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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작정 이민 절대 금물
    무작정 이민 절대 금물

    이민을 다룬 커버스토리를 매우 흥미 있게 읽었다. 누구나 한 번쯤 이민을 꿈꿔봤겠지만 나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무조건 떠나기만 하면 잘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캐나다로 이민 가서 한국에서보다 더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이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영어 실력이 뛰어나거나 특별한 기술을 갖고 있지 않으면서 무조건 떠나고 보자는 식으로 이민 가 맞는 현실이 결코 녹록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캐나다뿐 아니라 다른 나라 이민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다뤄주었으면 좋겠다.

    김경숙/ 인천시 동구 송현2동

    밀수와의 전쟁 끝낼 수 없다

    한 번만 성공하면 팔자가 핀다? 마약이나 금괴, 위조화폐, 총기류는 물론 농산물까지, 밀수는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간이 잔뜩 부은 밀수범들의 수법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중에서도 마약을 삼킨 채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인간 노새는 충격적이다. 남미 콜롬비아에는 마약 운반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교도 있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아무리 두 눈 부릅뜨고 24시간 감시한다 해도 전체 밀수품 중 10% 남짓만 적발된다고 한다. 그만큼 밀수를 적발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첨단 장비와 인원 확충, 항만 감시체제 및 국제적인 공조 등을 통한 밀수차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밀수가 발붙일 수 없는 한국이 되었으면 한다.



    이동석/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동

    전투병 파병 안 돼!

    이라크에 대한 전투병 파병 문제를 다룬 기사를 읽었다. 미국과의 외교적 관계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많지만 전투병 파병은 절대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생명이다. 파병자들 가운데 전사자라도 생긴다면 그것을 누가, 무엇으로 책임질 수 있단 말인가? 또한 비용마저 우리더러 부담하라고 하니 미국의 오만함이 어이없을 뿐이다. 그리고 파병의 대가로 전후 복구사업 참여나 석유 지원 등을 거론하는데 이는 모두 막연한 기대일 뿐 보장된 것은 하나도 없다. 전투병의 이라크 파병은 실익도 명분도 없는 행위일 뿐이다.

    이성호/ 서울시 구로구 개봉1동

    서양에서 통할 우리 음식 개발을

    401호 특집 ‘한국음식 세계로 세계로’ 잘 읽었다. 한국음식의 특징은 우선 색깔이 다양해 ‘보는 즐거움’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서양음식과는 달리 독특한 맛과 향이 있고 다양한 요리로의 응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장점에도 ‘한국음식’은 홍보 부족과 비싼 가격 등의 이유로 유럽 등지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라 생각하는 ‘김치’의 경우 ‘주요리’가 아니기 때문에 서양에서의 보급에 한계가 있다. 대신 간편하고 맛도 있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김밥’ 같은 음식이 좋은 예다. 일본의 ‘초밥’과 아랍의 ‘케밥’ 같은 음식이 왜 서양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박수익/ 서울시 양천구 신정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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