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85

2003.05.22

로베르네 집 外

  • 입력2003-05-14 13:55: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로베르네 집 外
    로베르네 집

    파리 리볼리가 59번지. 30여명의 예술가들이 도심 한복판 쓰레기더미로 가득 찬 정부 소유의 빈집을 점거했다. 그 후 유쾌한 무법자들이 ‘로베르네 집’이라는 간판을 붙이고 일반인에게 공개하자 ‘살아 있는 현대미술관’으로 불리며 관광명소가 됐다. 유럽에서 비디오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직접 이들을 인터뷰했다.

    정은아 지음/ 시공사 펴냄/ 222쪽/ 1만2000원

    석유전쟁

    저자는 1978년부터 외교관으로 근무하며 12년간 중동에서 살았고 현재 외교통상부 중동과에 적을 둔 지역 전문가. 이라크전쟁 전부터 준비해온 이 책은 석유에 얽힌 국제관계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 또 아랍 민족주의와 이슬람 세계의 문화적 특수성 등 중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조망했다.



    정기종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284쪽/ 1만원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여성 안보보좌관, 파월 국무장관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외교정책부에 이름을 올린 흑인, 소련학의 권위자. 1954년 인종차별이 심했던 미국 남부에서 태어나 미국 흑인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콘돌리자 라이스의 전기. 오늘날의 ‘콘디’(애칭)를 만들어낸 부모의 전인교육과 콘돌리자 라이스의 일에 대한 열정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안토니아 펠릭스 지음/ 오영숙, 정승원 옮김/ 일송북 펴냄/ 344쪽/ 1만2000원

    인간의 본성에 대한 풍자 511

    인간 심성에 대한 사색과 성찰의 결과를 500여편의 잠언으로 요약했다. “미덕이라 일컬어지는 관용은 허영심 때문에, 때로는 게으름 때문에, 또는 두려움 때문에 베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이 셋 모두가 복합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17세기 사람이지만 지금 읽어도 뜨끔할 만큼 감추어진 인간의 심성을 정확히 묘사한다.

    라로슈푸코 지음/ 강주헌 옮김/ 나무생각 펴냄/ 254쪽/ 9500원

    설마 침팬지보다 못 찍을까

    카메라에 주눅들지 말고 가지고 놀아보자. 침팬지에게 카메라를 들려주면 딱 5분 만에 파인더를 통해 무언가 보이는 것을 알아차린다. 침팬지와 작가가 묻고 대답하며 사진의 세계로 인도한다. 비싼 장비만 사놓고 쩔쩔매는 왕초보들 구미에 딱 맞을 책.

    오동명 지음/ 학고재 펴냄/ 247쪽/ 1만3000원

    환경엄마 김순영의 아이 밥상 지키기

    10명 중 1명꼴로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요즘, 고기는 덜 먹이고, 아이들이 싫어하는 채소는 즐겨 먹게 하는 방법에서부터 천연재료로 만드는 엄마표 아이스크림까지 건강한 밥상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화제를 모았던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에서 한 발 나아가 실제적이고 대안적인 식생활 정보를 모았다.

    김순영 지음/ 한울림 펴냄/ 256쪽/ 8900원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