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84

2003.05.15

건강한 치아가 환한 웃음 만든다

  • 이상곤/ 덕소요요치과 원장 www.implantcenter.co.kr

    입력2003-05-07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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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치아가 환한 웃음 만든다

    치아가 심하게 벌어진 환자의 엠프레스 치료 전(왼쪽)과 치료 후 사진.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는 무엇보다 기업의 서비스정신이 강조된다. 고객을 대할 때는 항상 웃고, 고객에게 인사할 때는 정중하게 하라 등등…. 그중에서도 서비스정신의 기본은 환한 미소다. 하지만 마음만 굴뚝같을 뿐 활짝 웃으려야 웃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치아나 잇몸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 심지어는 웃는 것 자체가 상대방에게 고통이 될 수도 있다. 앞니가 비뚤어졌거나 앞니 사이가 벌어진 경우, 유난히 앞니가 작은 경우 등이 그렇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런 사람들은 치열 전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1∼2회의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환한 웃음을 되찾을 수 있다.

    우선 치아 끝이 약간 깨진 경우나 잇몸 부위의 치아가 닳았을 때는 치아의 다른 부분은 전혀 손대지 않고 모자라는 공간을 치과재료(복합 레진)로 메우는 방법이 사용된다. 앞니 사이가 약간 벌어진 경우나 충치 치료 후에 공간이 생긴 경우에도 복합 레진으로 메워주면 감쪽같다. 기존에 충전재로 사용했던 아말감(짙은 회색)이나 금(노란색) 등의 금속이 눈에 쉽게 띄는 데 반해, 유백색의 복합 레진은 치아 색과 거의 유사해 전혀 티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통증이 전혀 없고 1분 만에 굳어 시술시간 또한 매우 짧다. 때문에 단 1회로 치료가 끝나며 비용 또한 저렴하다. 하지만 메우는 공간이 넓은 경우에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떨어질 수 있으며, 2∼3년 정도 지나면 약간 변색된다는 단점도 있다.

    건강한 치아가 환한 웃음 만든다
    상황이 조금 심각하다 해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유난히 앞니가 작거나 앞니 사이가 많이 벌어진 경우, 치아 색이 심하게 변색된 경우에는 얇은 판(라미네이트)을 치아 표면에 붙이면 치아의 흠을 완벽하게 감출 수 있다. 라미네이트는 그 표면의 색과 느낌이 치아와 거의 유사해 백이면 백 감쪽같이 속을 수밖에 없다. 시술방법은 손톱 위에 인조손톱을 붙이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라미네이트를 붙이는 과정에서 치아의 앞면을 약간 깎아내야 하지만 통증이 거의 없고, 시술시간도 30분 내외로 짧다. 치료비가 약간 비싼 것이 흠이지만 충치나 치아 변색 등이 잘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앞니가 비뚤어지거나 앞으로 튀어나온 뻐드렁니일 경우에는 치아를 갈아서 모양을 만든 다음 그 위에 치아와 유사한 느낌의 도자기(엠프레스)를 씌우는 방법을 선택한다. 금속에 도자기를 씌운 것이라 전체적으로 탁해 보이거나 잇몸 쪽 부분에 검게 비치는 기존 보철물과 달리 엠프레스는 전체가 도자기로 제작되므로 색깔이나 느낌이 자연치아와 거의 같다.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치아를 빼고 다시 뭔가를 끼워야 하는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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