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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서와 자기소개서

지원자의 학업 역량, 인성 및 대인관계 등 자기소개서 세부평가 기준과 동일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학생부종합전형 서류 평가에서 핵심 자료는 당연히 학교생활기록부다. 추천서를 폐지하는 대학이 늘어난 이유도 추천서에서 기대하는 내용이 학교생활기록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는 발상의 전환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추천서를 받고자 하는 대학도 많다. 그 이유는 추천서만이 지니는 특별한 위상 때문이다.

자기소개서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내용 가운데 학생 스스로 선별해 동기, 과정, 변화 등을 기술함으로써 모집단위에 대한 흥미와 열정, 학업 역량, 인성 등을 설명하는 서류다. 자기소개서는 학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반면, 주관적이라는 피할 수 없는 약점이 있다. 반면 추천서는 학생의 기술이 주관적인 것이 아니라 교사가 객관적으로 인정할 만한 평가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서류다. 이 점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추천서가 지닌 공통점이다. 그러나 한 학생의 학교생활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거나 면담해 잘 알고 있는 특정 교사가 일목요연하게 학생을 평가한 서류라는 점은 학교생활기록부가 갖출 수 없는 추천서만의 특징이다. 그래서 추천서 작성자를 3학년 담임교사나 특정교사로 한정하기보다 지원자를 가장 잘 아는 교사로 설정해놓은 것이리라.

추천서는 대개 3가지 문항으로 구성된다. 1~2번 문항은 특정 영역에 대해 ‘매우 우수함’ ‘우수함’ ‘보통’ ‘미흡’ ‘평가 불가’ 가운데 하나를 ‘√’ 표기로 평가하고, 추가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있는 경우 250자 내외로 기술할 것을 요구한다. 3번 문항은 지원자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1000자 이내로 기술하게 돼 있다. 이를 통해 자기소개서와 마찬가지로 대학은 지원자의 학업 역량, 인성 및 대인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추천서 항목과 기준을 이해하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지원자의 학업 관련 영역을 평가하는 1번 문항에서 세부평가 항목은 ‘학업에 대한 목표의식과 노력’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 ‘수업 참여도’다. 이는 자기소개서 1번 문항에서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쓰라는 요구와 관련지을 수 있다. 즉 목표의식을 갖고 자기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해 배운 학습을 강조하는 것이다. 팀별 과제 수행 및 탐구학습 과정을 주로 쓰는 이유도 바로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한 학습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외로 어떤 목표의식을 갖고 노력했는지를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추천서에 설정된 평가 항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누락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인성 및 대인관계 영역을 평가하는 2번 문항에서 세부평가 항목은 책임감, 성실감, 리더십, 협동심, 나눔과 배려다. 이 또한 자기소개서 3번 문항에서 ‘배우고 느낀 점’을 쓸 때 좋은 참조 사항이 된다. 또한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는 학교생활기록부 10번 항목인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에 담임교사가 각 역량을 중심으로 기재했을 것이다. 참고로 올해부터는 역량 중심의 종합 의견 기재 방식이 폐기된다.

이처럼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관련지으면 자기소개서 2번 문항의 방향도 정할 수 있다. 3가지 활동을 1500자 내외로 작성하라는 요구에 먼저 학업 역량을 강조할 것인지, 인성 및 대인관계에 대해 쓸 것인지를 결정한 뒤 추천서 세부평가 항목을 근거로 구체적인 내용을 선정할 수 있다. 즉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떠올리기보다 그 활동을 통해 학업의 목표의식과 노력,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 수업 참여도, 책임감, 성실감, 리더십, 협동심, 나눔과 배려 등을 설명할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읽는 사람이 무엇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지원자 자신의 어떤 부분을 드러낼 것인지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동아DB]



입력 2016-07-29 17:14:18

  • 유형욱 휘문고 교사 ys-eagl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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