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12

2001.12.06

사이트 점유율도 빈익빈 부익부

  • < 명승은 / 하우 PC기자 > mse0130@howow.com

    입력2004-11-25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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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트 점유율도 빈익빈 부익부
    인터넷에서 다양성이 강조되던 시대는 끝났다. 소수 특정 사이트가 네티즌들을 휩쓸어가는 현상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인터넷 통계 조사업체인 인터넷메트릭스(www. internetmetrix.com)가 지난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01년 8월 현재 상위 50개 사이트가 전체 인터넷 이용시간의 65%를 차지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9월 현재 상위 50개 사이트의 인터넷 체류시간 점유율이 59%였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이 ‘다양한 사이트의 다양한 콘텐츠 제공’에서 점유율의 독점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예고로 받아들인다.

    이 같은 불평등은 인터넷 순위 사이트로 들어가 보면 훨씬 쉽게 알 수 있다. 인터넷 순위 사이트는 야후!, 네이버, 라이코스 등 검색 사이트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일반 검색 사이트가 분류별로 무작위로 사이트를 보여주고 일부 추천 마크를 붙여주는 것에 머문다면, 순위 사이트는 말 그대로 사이트의 인기도나 체류시간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준다. 이 순위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눈여겨볼 것은 사이트의 순위보다 순위가 최근 갑자기 올라가거나 내려간 사이트다. 이는 네티즌의 즉각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순위가 급등한다는 것은 그만큼 잘 꾸며져 있고 콘텐츠가 풍부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필자가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국내 순위 사이트는 랭크서브(www.rankserv.com), 100핫(www.100hot.co.kr), 인터넷메트릭스(www.internetmetrix.com), 랭키(www.rankey.com)다. 전체적으로 순위 사이트의 1위는 다음(www.daum.net). 순위 방식에 따라 세이클럽(www.sayclub.com), 야후!(kr.yahoo.com), 네이버(www.naver.com), 드림위즈(www.dreamwiz.com)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순위 사이트가 유용한 이유는 원하는 분야를 찾을 때 쉽게 인기 있는(물론 인기 있다고 좋은 사이트라는 뜻은 아니다)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복잡하게 여러 곳 돌아다닐 필요 없이 순위 사이트에서 검색하는 것만으로도 검증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홈페이지를 직접 운영하는 쪽에서 보면 자신의 홈페이지 순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개선할 점을 발견할 수도 있다. 어떤 이벤트나 콘텐츠가 보강될 때 순위가 어느 정도 올라가는지 확인한다면 회원유치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가운데 알렉사(www.alexa.com)에서 알렉사 툴바 6.0이나 랭크서브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네이커(Naker) 2.0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자신이 방문하는 사이트의 순위를 살펴볼 수 있다. 알렉사 툴바 6.0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웹 브라우저 상단 도구 모음에 알렉사 툴바 메뉴가 나타난다. 사용자가 특정 사이트를 방문하면 그 사이트의 순위를 보여주고 같은 분류의 사이트 순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WayBack’ 버튼을 누르면 해당 사이트의 과거 모습을 시기별로 살펴볼 수 있다.



    네이커 2.0은 국산 프로그램으로 역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알렉사 툴바 6.0보다 더 많은 기능을 갖췄다. 왼쪽 창에 알렉사처럼 분류별 사이트 순위를 알려주며 사용자의 동의 없이 뜨는 팝업창을 잠그는 기능도 갖췄다. 또 원하는 정보를 스크랩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으며 일본어 사이트를 한글로 자동 번역해서 볼 수 있다. 뉴스를 검색할 때는 마우스로 문장을 선택한 뒤 음성으로 듣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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