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56

2000.10.26

정보화 앞에 여야 없는 개근상 모임

  • 입력2005-07-01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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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화 앞에 여야 없는 개근상 모임
    민주당 허운나 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국회 사이버정보문화연구회가 16대 국회가 출범한 뒤 매주 세미나를 개최해 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이 연구회는 지난 6월20일 창립된 뒤 매주 수요일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수요포럼’을 열어 10월16일 현재 15회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회에 등록된 42개의 연구모임 가운데 이처럼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모임은 거의 없기 때문에 국회 안팎의 주목을 받는 것.

    허의원은 “국회의원들이 시대 흐름에 맞게 법을 만들어가야 한다. 전문가들을 초빙해 통신보안 문제나 남북평화를 위한 정보통신 기술의 상호교류, 정보격차 해소 문제 등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의원들도 정보통신을 알아야 네티즌 유권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매우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허의원은 4월에는 국회의원 200여명에게 원격 화상토론 장면을 실제로 보여줬고 8월31일에는 서울 등 전국 6대 도시에서 ‘사이버정보문화헌장 선포식’도 가졌다. 정치인 스스로 직접 경험해야 정보화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정보화 시대일수록 ‘공동체 문화의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화갑 이인제 김근태 의원, 한나라당의 박근혜 이상희 의원 등 7명의 여야 의원이 이 연구회의 고문. 16명의 국회의원들이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의원은 한양대 교육공학연구소장을 역임한 뒤 대통령 자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사단법인 정보문화21 회장 등 정보통신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초선 의원이다. 지난 4·13 총선 때는 민주당 사이버홍보팀을 이끌고 맹활약하기도 했다. “정보화 시대가 될수록 정보유출 문제 등 인간성과 관련된 문제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사이버 공간에서도 인간성에 바탕을 둔 문화가 꽃피우도록 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허의원은 ‘열린 의정’을 모토로 내걸고 자신의 모든 의정활동을 인터넷상에 공개하고 있는 디지털 정치인이다.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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