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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 산불 … 집중호우 … 미국, 물불에 정신 못 차리네

가뭄 … 산불 … 집중호우 … 미국, 물불에 정신 못 차리네

가뭄 … 산불 … 집중호우 … 미국, 물불에 정신 못 차리네
미국이 기상재해로 최악의 여름을 겪고 있다. 서부지역의 경우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고온현상으로 가뭄과 대형 산불이 이어지면서 13개주 80여곳에서 산불이 발생, 지금까지 450만 에이커의 삼림과 초원이 불타고 소방수 8명이 숨졌다.

특히 한달째 40℃가 넘는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세콰이어 공원의 200, 300년 된 나무들이 전소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근 아이다호와 네바다주에서는 헬기 진화작업에도 불구하고 강풍을 타고 산불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몬태나주에서는 무려 96만4700에이커가 화염에 휩싸이면서 주 전체가 재해지역으로 선포됐다. 마크 레이시콧 몬태나 주지사는 “6주째 계속되고 있는 이번 화재로 숯덩이로 변한 비터루트 밸리 지역을 비롯, 산불이 발생한 25개 지역의 모든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연방정부에 긴급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남부지역에서도 최고 44.4℃까지 수은주가 치솟는 이상고온 현상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면서 텍사스주에서만 40명이 숨지고 가뭄이 극심한 195개 지역이 재해지역으로 선포됐다.

그러나 동부지역의 뉴욕시는 기상이변으로 지난 7월 평균기온이 22℃를 기록, 1914년 이후 86년 만에 가장 서늘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뉴저지주에서는 지난주 3시간 동안 360mm의 폭우가 쏟아져 때아닌 물난리를 겪었다.



주간동아 2000.08.31 249호 (p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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