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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호 外

제0호 外

제0호 外
제0호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열린책들/ 336쪽/ 1만3800원 


2016년 숨진 이탈리아 기호학자 에코의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 소설. 기호학에서 숫자 0은 죽음을 상징하는데, 마지막 작품의 제목이라니. 

소설은 1992년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엄청난 재력가 비메르카테의 돈으로 창간을 준비 중인 신문 ‘도마니(내일)’를 둘러싼 권언유착 문제를 파고든다. 도마니는 실존 인물인 베를루스코니를 연상케 하는 비메르카테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정재계 유력 인사들의 추문을 수집하는 협박용 카드다. 이를 속속들이 꿰고 있는 주필 시메이는 대필 작가인 주인공 콜론나에게 도마니의 창간이 무산될 경우 그 실체를 폭로할 ‘제0호’의 집필을 맡긴다. 에코는 이렇게 28년 전 과거를 거울삼아 ‘가짜뉴스’와 ‘음모론’이 횡행하는 현재를 비춘다. 시메이는 발행 일자를 조작해 과거 뉴스를 미리 예견한 듯한 착시현상으로 대중을 조종하려 한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는 조지 오웰의 미래소설 ‘1984’의 과거 버전이라 할 만하다. 에코의 종전 소설보다 분량은 적지만 “뉴스들이 신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신문이 뉴스들을 만드는 것입니다”처럼 곱씹어볼 내용이 가득하다.


제0호 外
요즘, 밥값하고 사십니까?
김갑식 지음/ 파워팩토리동행(PFD)/ 227쪽/ 1만4000원 


종교 전문기자인 저자가 몸과 맘(마음)이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 삶의 길을 전하자는 취지로 2014년부터 ‘동아일보’에 연재한 칼럼 ‘뫔길’을 한데 모았다. 복잡하고 갈등 많은 세상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빠져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저자는 종교인의 삶을 통해 가야 할 길을 담담히 보여준다. 프란치스코 교황, 김수환 추기경, 법정스님, 오현스님 등이 단골손님이다.


제0호 外
논어에 반하다
김석 지음/ 북오션콘텐츠그룹/ 272쪽/ 1만6000원 


‘논어’는 미스터리하다. 20편, 500여 장으로 구성된 논어의 해석은 천차만별이다. 짧은 문장, 간단한 대화로 이뤄진 데다 표의문자인 한자의 특성상 읽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학이’ 편에 나오는 賢賢易色(현현역색)은 보통 ‘어진 사람 대하기를 미인 좋아하듯이 한다’로 알려졌지만 ‘어진 사람 대할 때는 (공경의 마음으로) 안색을 바꾼다’로 해석되기도 한다. 변호사인 저자가 다양하게 해석되는 논어를 쉽게 풀어놓았다.


제0호 外
모든 움직이는 것들의 과학
한근우 지음/ 사과나무/ 312쪽/ 1만5000원 


자동차, 비행기, 우주선, 잠수함…. 공룡, 로봇과 더불어 남자아이가 자라면서 한 번쯤은 깊게 빠져드는 아이템이다. 그런데 다 자라서도 이런 ‘덕질’을 멈추지 못하는 남자도 많은데, 저자는 아마도 이들 아이템에서 최고 등급 ‘덕후’인 모양이다. 기원전 3500년 무렵 등장한 나무바퀴에서부터 미래에 등장할(!) 타임머신까지 땅, 물, 하늘, 우주, 미래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에 대해 한바탕 수다를 떠는 책이다.


제0호 外
모바일 트렌드 2019
커넥팅랩 지음/ 미래의창/ 312쪽/ 1만6000원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드론’ ‘자율주행’ ‘VR’ ‘5G’ 같은 다양한 신기술이 떠오른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저자들은 이 중 5G에 주목했다. 5G가 여타 기술들을 상용화하는 전제조건인 만큼 ‘4차 산업혁명=5G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무선 전송 속도가 빨라지고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는 기기가 늘어나는 것이 얼마나 많은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자세히 설명해놓았다.


책 읽기 만보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주간동아 2018.10.26 1161호 (p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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