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013

2015.11.16

갱년기 증상 치료 종근당 ‘시미도나’ 인기

홍조, 발한, 수면장애, 신경과민 등에 효과…유럽의약품기구(EMA) 승인

  • 김민철 자유기고가 weekly@donga.com

    입력2015-11-16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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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월경전증후군 치료제 ‘프리페민’에 이어 생약 성분의 갱년기 증상 치료제 ‘시미도나’로 여성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미도나는 스위스 생약전문회사 젤러(Zeller)에서 생산한 일반의약품으로, 여성의 갱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홍조, 발한, 수면장애, 신경과민, 우울증 같은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제품이다.

    이 약품의 주성분은 미나리아재빗과에 속하는 식물인 서양승마(升麻) 추출물로, 서양승마의 뿌리제제는 유럽에서 50년 넘게 갱년기 증상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생약 성분이다. 시미도나는 유럽 임상을 통해 유럽의약품기구(EMA)와 천연물의약품위원회(HMPC)로부터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와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스위스에서는 갱년기와 폐경기 증상 치료제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폐경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일부 여성에게는 폐경 이행기와 폐경 후에 동반되는 증상들이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또한 폐경기에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동맥경화증, 심근경색증, 골다공증 같은 만성질환은 중년여성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폐경은 무월경이 1년간 지속될 때를, 폐경 이행기(갱년기)는 난소의 노화에 의해 배란 및 난소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는 시점으로부터 마지막 생리 후 1년까지 기간을 뜻한다.

    가장 흔한 갱년기 증상은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일어나는 안면홍조와 발한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50% 이상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 정도는 증상이 좀 더 심해 홍조와 함께 피로감, 불안감, 우울증, 기억력 장애, 신경과민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밤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수면장애를 호소한다. 안면홍조증은 규칙적인 운동으로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운동은 근력을 강화해 골밀도를 증가시키므로 골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폐경과 갱년기 증상은 여성이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거쳐 가는 신체적 변화의 한 과정이며, 질병이 아닌 자연현상이므로 걱정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다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정도가 된다면 약물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종근당의 갱년기 증상 치료제 시미도나에 쓰이는 서양승마 뿌리는 서양에선 예로부터 월경장애, 폐경 증상뿐 아니라 관절통, 류머티즘질환, 전신 쇠약, 인후통, 신장질환 및 말라리아 등을 치료하는 데도 사용돼왔다. 과거 아메리칸인디언들은 뱀에 물리거나 분만통을 줄이는 데도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한방에서도 발한제, 해열제, 해독제, 소염제로 주로 쓰였으며 탈항이나 자궁처짐 같은 장기 무력증에도 사용한 기록이 있을 만큼 유명한 약재였다.

    종근당 관계자는 “갱년기에 수반되는 여러 증상이 중년여성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저해하고 가족의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며 “하루 한 알로 복용이 간편한 시미도나를 통해 갱년기 증상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신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미도나는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며, 하루 한 알 물과 함께 먹는 경구용 약품이다.

    갱년기 증상 치료 종근당 ‘시미도나’ 인기

    갱년기 증상 치료제인 종근당 ‘시미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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