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010

2015.10.26

수능 2주 전! 성적대별 마무리 전략

실제 수능보다 가혹한 실전연습 필요…정시를 노린다면 수능 총점 관리해야

  • 신동원 휘문고 진학교감 dwshin56@sen.go.kr

    입력2015-10-26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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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2주 전! 성적대별 마무리 전략

    대학수학능력시험 한 달을 앞둔 10월 13일 마지막 모의고사인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됐다.

    대입 전략은 수험생의 성적대별로 다르다. 각자 처한 상황에서 어떤 전략으로 수능을 준비해야 할지 알아보자.

    △수능과 내신 성적이 평균 1.5등급 이내인 최상위권 수험생 : 그동안 통계를 보면 수시모집에서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할 확률이 70% 이상이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쉬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실수하지 않는 것이다. 이들이 지원한 대학들은 수시모집 최저학력 기준이 4개 영역 중 3개 1등급, 4개 영역 등급 합 6 등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지난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에서 1문제 틀리면 2등급, 3문제 틀리면 3등급으로 밀려나는 과목도 있었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수능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평소보다 저조한 점수를 받아오는 수험생이 10%가량 된다. 실수를 줄이려면 실제 수능보다 더 가혹한 실전연습이 필요하다. 수능 시간보다 20% 정도 감축된 시간 내에 문제를 다 풀고, 환경도 실제 수능 시험장보다 더 열악한 곳에서 실전연습을 해본다. 아침 8시부터 4개 영역의 모의평가를 보고, 2시간 정도 틀린 문제를 정리하는 훈련을 10회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수능과 내신 3.0등급 이내인 상위권 수험생 :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논술전형으로 상위권 대학에 지원한 학생이다. 수시모집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자신 있는 과목에 집중해 1, 2등급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통 전 단원을 완벽하게 공부한 학생은 1등급을 받고, 좀 약한 단원이 있으면 2등급을 받는다. 전체적으로 개념 정리가 된 상태라면 모의평가 문제로 실전연습을 한다. 특히 4등급을 받는 과목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수 있다. 3개 과목이나 적어도 2개 과목에서 2등급을 만들기 위해 전략적으로 시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즉 1, 2등급을 받을 수 있는 2개 과목에 60% 이상 시간을 투자하고, 그렇지 못한 과목에 40%의 시간을 써야 한다.

    △수능 점수보다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 : 수시모집 전형으로 지원한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은 최저학력 기준만 맞추면 의외의 내신 성적으로도 합격하는 수험생이 많다. 특히 지방 주요 국립대의 경우 내신 3등급대 이하에서 합격선이 형성되기도 한다. 자신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하루에 2회 이상 실전연습을 하고, 이해가 안 되는 새로운 문제를 붙잡고 있기보다 기출 문제나 쉬운 문제를 집중적으로 반복한다. 자신 없는 영역이나 단원을 일부 포기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내신 성적보다 수능 점수가 좋은 학생 : 수능 등급과 내신 등급이 2등급 정도 차이 나는 학생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이나 교과전형에 합격하기 어렵다. 정시모집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정시모집 전형에서는 수능 총점이 중요하다. 수능 총점을 높이려면 약한 과목이나 단원 없이 균형 있게 골고루 공부해야 한다. 약한 단원은 개념부터 다시 정리하고, 약한 과목은 모의평가 문제를 하루 2회 이상 푼다.

    이 시점에 마음 편하고 행복한 수험생은 거의 없다. 공부에 지쳐 있고, 마음은 상당히 불안한 상태다. 이 불안한 마음과 지친 몸을 똑바로 세울 수 있는 것은 정신력밖에 없다. 차가운 머리로 몸과 마음을 냉정하게 다스려야 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현재까지 12년을 뛰어왔다. 결승선이 바로 앞에 있다. 내 몸을 호되게 몰아붙여 성공을 일궈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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