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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굳히기 vs 유정복 막판 뒤집기

朴 50.0%, 劉 36.6%…文 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

박남춘 굳히기 vs 유정복 막판 뒤집기

박남춘 굳히기 vs 유정복 막판 뒤집기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를 13.4%p 앞서며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인천 제물포고와 행정고시 합격 기수 1년 선후배(유 후보 20회, 박 후보 21회) 사이로 개인적으로는 가깝지만, 최근 유 후보의 시장 재직 시 부채 3조7000억 원 상환 등 시정의 공과(功過)를 두고 ‘과대포장’ ‘흠집 내기’ 등 가시 돋친 설전을 벌이고 있다. 5월 중순부터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20%p 이상 꾸준히 앞서고 있고, 유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본격 추격전에 나섰다. 

6·13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주간동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6월 4~5일 인천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남춘 후보는 50.0% 지지율을 보여 1위를 달렸고 이어 유정복 후보(36.6%),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3.7%), 정의당 김응호 후보(2.0%)가 뒤를 이었다(그래프1 참조).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뉴시스]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뉴시스]

연령대별로는 50대(박남춘 53.1%, 유정복 36.1%), 40대(60.4%, 29.1%), 30대(50.6%, 41.4%), 19~29세(44.9%, 31.7%) 모두 박 후보가 앞선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유 후보(44.4%)가 박 후보(41.2%)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인천시장으로서 일을 잘할 것 같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박 후보 45.8%, 유 후보 39.0%로 조사돼 지지율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박남춘 굳히기 vs 유정복 막판 뒤집기
조사 대상자 4명 중 3명은 현 지지후보를 투표일에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지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75.7%가 ‘현재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했고,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19.3%였다(그래프2 참조).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19~29세(28.8%) 청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30대(23.8%), 40대(15.2%) 순으로 조사돼 선거 막바지에 후보들의 청년층 표심 잡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50대 ‘한국당 심판’ 43.3%, ‘文 경제심판’ 42.2%

선거 전날 열리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요소는 지방선거 표심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 북·미 관계가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63.7%가 ‘영향을 미칠 것’(남자 68.2%, 여자 59.2%)이라고 응답했다. 직업별로는 학생(72.3%)과 사무·관리직(70.7%)에서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높았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27.9%(남자 24.5%, 여자 31.4%)로, 자영업자(32.3%)와 전업주부(31.6%)가 상대적으로 적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남북 화해 분위기를 해치는 자유한국당을 심판해야 한다’(한국당 심판론)는 더불어민주당 측 주장과 ‘최저임금 문제 등 소득주도성장 실패를 책임져야 한다’(문재인 정부 경제심판론)는 자유한국당 측 주장 가운데 더 설득력 있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과반(51.5%)이 ‘한국당 심판론’이라고 응답했다. ‘문재인 정부 경제심판론’은 31.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2%였다. 

흥미로운 점은 50대(한국당 심판론 43.3%, 경제심판론 42.2%)와 60세 이상(한국당 심판론 36.2%, 경제심판론 32.4%) 연령층에서 응답률이 엇비슷하다는 것. 50대(더불어민주당 48.6%, 자유한국당 24.4%)와 60세 이상(더불어민주당 40.5%, 자유한국당 32.4%) 연령층의 정당 지지율을 감안하면 자유한국당의 ‘문재인 정부 경제심판론’이 일정 부분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두 후보의 공약 기조에서도 잘 나타난다. 박 후보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따른 유엔평화사무국 유치, ‘동북아 경제중심지 조성’ 같은 현 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춘 공약을 내세운 반면, 유 후보는 자유한국당 선거 기조에 맞게 경인전철 지하화와 원도심 부흥, 일자리 50만 개 창출 같은 경제부흥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고공행진은 이번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1.2%가 ‘아주 잘하고 있다’, 27.6%가 ‘잘하는 편이다’라고 응답해 ‘잘한다’가 68.8%에 달했다. ‘잘 못 한다’는 응답은 26.7%(‘잘 못 하는 편’ 16.6%, ‘아주 못 한다’ 10.1%)였다. 흥미로운 점은 19~29세 연령층의 평가(‘잘한다’ 60.6%, ‘잘 못 한다’ 37.5%)가 60세 이상(‘잘한다’ 69.3%, ‘잘 못 한다’ 21.1%)보다 박하다는 것. 

현직 시장인 유 후보의 시정운영에 대해선 ‘잘한다’는 평가(‘아주 잘하고 있다’ 21.8%, ‘잘하는 편이다’ 27.9%)가 절반가량(49.7%)으로 나타나 유 후보의 지지율(36.6%)을 상회했다. ‘잘 못 한다’는 평가는 34.5%(‘잘 못 하는 편’ 20.0%, ‘아주 못 한다’ 14.5%)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7.0%로 가장 높았고 △자유한국당(23.6%) △바른미래당(7.6%) △정의당(7.3%) △민주평화당(0.6%)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더불어민주당(40.5%)이 자유한국당(32.4%)을 앞서는 등 전 연령대에 걸쳐 더불어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미 정상회담 ‘큰 영향’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뉴시스]

정우성 서던포스트 대표는 “남북 평화 분위기 조성이라는 외교·안보 요소로 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여당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 후보의 시정운영 평가에 비해 후보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도 낮은 정당 지지율이 ‘유 후보 개인기’를 끌어내리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남북관계 개선이 표심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어떤 결과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여론은 크게 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차기 인천시교육감 후보 지지율은 △도성훈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29.7%) △최순자 전 인하대 총장(22.1%) △고승의 전 덕신고 교장(17.7%) 순이었다. 그러나 ‘기타 후보’와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0.5%로 나타나 막판 유동층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28.6%)와 유선전화 임의걸기방식(RDD·71.4%)을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2.4%. 4월 말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으며,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시계 제로
박남춘 굳히기 vs 유정복 막판 뒤집기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하는 후보 없이 세 후보가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6월 4일과 5일 실시한 ‘주간동아’ 여론조사에서 도성훈 후보가 29.7%로 앞섰고, 최순자 후보가 22.1%로 뒤를 이었다. 고승의 후보는 17.7%를 기록했다. 

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44.8%)와 40대(41.2%), 50대(33.3%)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에 비해 최 후보는 자유한국당(38.4%)과 바른미래당(30.7%) 지지층이 높은 지지를 보냈고, 연령별로는 30대(29.6%)와 60세 이상(22.0%)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고 후보는 지지 정당이나 연령대에 따라 뚜렷한 지지세 편차는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평균 지지율과 비슷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후보가 투표 일주일 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앞서나가고 있지만 불안한 리드라는 평가가 나온다. 투표할 후보가 없거나(12%) 모름, 무응답(18.5%)이 많아 투표 당일에 부동층 표심이 어느 후보로 모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주간동아 2018.06.13 1142호 (p15~17)

  • | 배수강 기자 b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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