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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의 기쁨을 주는 일성여자중고등학교

만학의 기쁨을 주는 일성여자중고등학교

만학의 기쁨을 주는 일성여자중고등학교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가족의 부양 때문에 제때에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한 여성들이 있다. 평생 글을 몰라 받은 설움과 불편함을 모두 털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있는 이들이 있다. 일성여자중고등학교(교장 이선재www.ajummaschool.com) 에서 만학의 꿈을 펼치고 있는 학생들이다. 일성여자중고등학교는 비문해인을 위한 늦깎이 주부학교로2년제 학력인정 평생학교다.

12년 연속 고3 졸업생 전원이 대학교에 합격하고 졸업생들은 대학을 나와 사회 각계각층에서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살고 있다.작년 수능 최고령자87세 할머니가 이 학교 출신이다. 이선재 교장은 삶을 변화시키는 교육에 힘쓰고,글쓰기의 생활화를 강조한다. 이 글쓰기 교육으로 표현력을 기르면서 자기 삶을 성찰하고 돌아보며 문학성을 기르게 된다. 현재이 학교 출신 90여 명이 시인으로 등단했을 정도다. 

일성여자중고등학교는10여 가지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종이접기, 합창, 팝송, 문예, 국악, 사진, 걷기, 컴퓨터, 시민기자, 웃자 동아리 등의 활동으로 역동적이며 활기차고 신나는 노년의 삶을 살고 있다. ‘교육은 생산적 복지’라고 생각하는 이선재 교장은“현재 일반 학교의 교실과 교사가 남아돌고 있는데 일반학교에서 비문해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늦은 시작이지만100세 시대에 희망과 꿈을 가지고 자기 삶을 개척할 수 있다”면서“꿈이 있는 한 언제나 청춘”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가난 때문에 가족을 위해 배움을 포기해야 했던 이 시대 어머니들이 배움의 한에서 벗어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이제는 평생교육을 국가가 책임져 주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100세를 사는 센트리안 시대에 평생교육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시작에 늦음은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일성여자중고등학교 재학생들, 그리고 평생교육을 위해 묵묵히 힘든 길을 걸어가는 이선재 교장의 삶에서 배움의 가치를 배우게 된다.











주간동아 2018.01.31 1124호 (p68~68)

  • |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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