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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닥 붐 타고 ETF 쑥쑥

지수 추종해 쉽고 싸며 안전하게 투자 …  은행 ETF 판매수수료 과다 논란

코스닥 붐 타고 ETF 쑥쑥

코스닥 붐 타고 ETF 쑥쑥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재테크 수단은 상장지수펀드, 즉 ETF(Exchange Traded Funds)다. ETF는 코스피 혹은 코스닥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지수연동형 펀드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따라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언제든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지수를 추종하다 보니 주식 종목 선정에 대한 부담이 없어 평소 개별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도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 일반 펀드에 비해 운용 보수가 저렴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ETF 운용 보수는 일반 액티브주식형 펀드 대비 5분의 1가량밖에 되지 않는다. 또 일반 펀드는 중도에 환매하면 수수료가 붙지만 ETF는 펀드임에도 주식처럼 환매수수료가 없다.


[출처 | 한국증권거래소]

[출처 | 한국증권거래소]


최근 코스피가 2500을 넘어서면서<그래프1 참조> ETF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초 기준 ETF 순자산 총액은 30조3755억 원으로, 지난해(25조1018억 원)와 비교해 21% 증가했다. 2002년 국내 증권시장에 도입된 지 15년 만에 30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현재 판매 중인 ETF 개수도 300개를 웃돈다.


올해 IT ·  금융주 ETF 강세

[출처 | 한국증권거래소]

[출처 | 한국증권거래소]

[출처 | 애프앤가이드]

[출처 | 애프앤가이드]

11월 기준 ETF 상품을 운용 중인 국내 자산운용사는 총 13개다. 업계 부동의 1위는 삼성자산운용으로 시장점유율은 약 50%이다. 삼성자산운용 ETF 순자산은 14조7837억 원이며, 전체 순자산의 절반에 이른다.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6조7756억 원)은 점유율 면에서는 좀 뒤처지지만 상품 수는 95개로 가장 많다. 이어 KB자산운용(2조4323억 원)과 한화자산운용(1조8800억 원), 한국투자신탁운용(1조5614억 원)이 대표 운용사로 꼽힌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ETF 상품은 삼성자산운용 ‘코덱스(KODEX) 200’이다. 시가총액 규모 5조9761억 원으로 국내 ETF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 뒤를 미래에셋자산운용 ‘타이거(TIGER) 200’(2조2999억 원·이하 시가총액), 삼성자산운용 ‘코덱스 레버리지’(1조2995억 원), ‘코덱스 삼성그룹’(1조161억 원), ‘코덱스 단기채권’(1조655억 원), KB자산운용 ‘KB스타(STAR) 200’(1조174억 원) 등이 잇는다.

‘레버리지’는 코스피200의 일간 변동폭의 2배수로 연동돼 움직이는 상품이다. 만약 코스피200이 1% 오르면 레버리지 상품은 2% 상승하고, 1% 하락하면 2% 하락하는 것. ‘코덱스 레버리지’를 비롯해 ‘타이거 레버리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킨덱스(KINDEX) 레버리지’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속성이 정반대인 상품도 있다. 바로 ‘인버스’다. 인버스 상품은 코스피200의 등락과 반대로 움직인다. 코스피200이 1% 상승하면, 인버스는 1% 하락하는 식이다. ‘코덱스 인버스’ ‘타이거 인버스’가 대표적이다. 또한 2배 추종하는 상품도 있다. 지수가 1% 오르면 2% 하락, 1% 하락하면 2% 상승하는 것으로 ‘코덱스 200 선물인버스2X’ ‘타이거 200 선물인버스2X’, 키움투자자산운용 ‘코세프(KOSEF) 200 선물인버스2X’ 등이 이에 포함된다.
 
업종·테마별로는 올해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한 IT(정보기술)주와 금융주가 강세다. IT지수 ETF로는 ‘코덱스 삼성그룹’ ‘타이거 200 IT’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주 ETF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이에 따른 금리인상 기조 덕분에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며 주도주로 자리매김했다. 금리인상 시기 은행들은 예대마진이 늘어나 수익성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또 경기가 회복되면 금이나 채권 등 안전자산보다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금융거래가 늘어 증권사들의 이익도 증가한다. 

대표 금융주 ETF인 ‘코덱스 증권’은 10월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이 34.8%를 기록했고, ‘타이거 증권’도 같은 기간 수익률이 32.06%에 달한다. ‘타이거 은행’과 ‘코덱스 은행’도 수익률이 30%가 넘었다. ‘타이거200 금융’처럼 증권주와 은행주에 모두 투자하는 금융주도 성적이 좋다. 

김상진 현대차(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4대 금융그룹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2~0.66에 불과해 다른 글로벌 은행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금리가 상승하면 부동산에 치중돼 있던 개인자산이 금융상품으로 이동해 장기적으로 금융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중은행들의 배당수익률도 3%가 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금융주 가운데 저평가된 은행주가 가장 유망하다”고 말했다.


코스닥 붐 내년까지 간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업계 최저 수준인 총보수 연 0.04%의 ‘아리랑 200’ ETF를 발표했다.[사진제공·한화자산운동]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업계 최저 수준인 총보수 연 0.04%의 ‘아리랑 200’ ETF를 발표했다.[사진제공·한화자산운동]

코스닥 ETF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800선 돌파를 앞둔 가운데 코스닥 ETF 거래 대금은 연초 대비 10배 이상 늘어났다. 이렇게 몰린 자금은 향후 코스닥지수를 더 끌어올려 선순환을 일으킬 것이란 전망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지원의 일환으로 12월 내 ‘코스닥 시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발표하기로 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코스닥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었다. 이에 11월 24일 코스닥지수는 2007년 11월 이후 10년 만에 장중 8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동안 투자자들 사이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코스닥이 이 같은 상승랠리를 이어가자 코스닥150지수에 기대는 ‘코스닥150ETF’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코덱스 코스닥 150’ ‘코덱스 코스닥 150 레버리지’ ‘타이거 코스닥 150’ ‘KB스타 코스닥 150’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코덱스 코스닥 150 레버리지’의 3개월 수익률은 75%(11월 29일 기준)에 달한다. 

하지만 코스닥지수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한 의견은 양쪽으로 나뉜다. 그동안 가파르게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린 제약·바이오주의 거품 및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서서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벤처열풍 같은 과열을 우려하는 이가 특히 많다. 이 때문에 현재 코스닥 투자자의 최대 관심사는 코스닥이 연말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여부다. 

특히 최근 국민연금공단이 “코스닥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강세로 돌아선 코스닥이 불과 한 달 반 만에 20% 이상 상승해 800선 돌파를 눈앞에 둔 데는 국민연금공단을 포함한 연기금의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정부 방침 덕분이었다. 하지만 11월 22일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연기금이 코스닥 투자 비중을 10%로 늘린다는 정보는 완전히 오보”라고 밝혔다. 이틀 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기관투자자를 코스닥 시장으로 유인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혼돈은 여전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의 코스닥 투자가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바이오 열풍이 가라앉으면 코스닥 시장은 원 위치로 돌아갈 개연성이 크다. 코스닥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기관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증시 전문가는 대부분 코스닥에 대한 기대가 당분간은 유효하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8~2019년 코스닥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27.8%, 20.5%로 코스피보다 높다.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내놓기로 한 만큼 연말로 다가갈수록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보통 정책 수혜주는 적어도 1년에서 2년 반 정도 상승한다. 또한 코스닥에는 바이오 외에도 중·소형주를 자극할 이슈가 여러 개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점쳤다. 이처럼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코스닥 ETF로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있을 것이라는 쪽으로 형성된 상태다.


‘땅 짚고 헤엄치는’ 은행

10월 18일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코덱스(KODEX) ETF 상장 15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2022년 순자산 30조 달성 비전’을 발표했다.[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10월 18일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코덱스(KODEX) ETF 상장 15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2022년 순자산 30조 달성 비전’을 발표했다.[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한편 자산운용사들의 ETF 수수료 인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 4위인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아리랑(ARIRANG) 200’의 총보수를 연 0.14%에서 0.04%로 파격 인하했다. 이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국내 8개 ETF뿐 아니라 국내에 상장된 307개 ETF 중에서도 가장 낮은 보수다.

이미 수수료 인하 효과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최저 수수료 싸움에서 입증된 바 있다. 지난해 2월 삼성자산운용이 코덱스 200 연간 총보수를 0.26%에서 0.15%로 내리자 한 달 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타이거 200의 총보수를 0.09%에서 0.05%로 조정했다. 이후 KB자산운용이 올해 2월 KB스타 200 총보수를 연 0.045%로 낮춰 최저 기록을 깼다. 이후 9개월 만에 한화자산운용이 또 한 번 최저수수료를 발표하면서 ETF 수수료 경쟁은 바닥을 향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투자신탁운용 킨덱스 200(0.09%), 키움투자자산운용 ‘코세프 200’(0.13%), 교보악사자산운용 ‘파워K 200’(0.145%) 등이 한화자산운용보다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ETF 수수료 인하 경쟁이 투자자 유인책에 머물지 않고 ‘제 살 깎아먹기’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한 자산운용 관계자는 “ETF 보수는 운용·판매·수탁·사무관리 보수 등으로 나뉘는데, 증권사가 취하는 판매·수탁·사무관리 보수는 인하에 한계가 있어 통상 운용사가 취하는 운용 보수만 낮추게 된다. 저가 수수료가 투자자 모집에는 유용하겠지만 결국 수익성을 떨어뜨려 차별화된 상품 개발이나 운용사의 가장 핵심 업무인 자산운용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금융투자업계는 ETF 상품 간 변별력이 거의 사라졌다는 문제에 봉착해 있다. 운용사 대부분이 기초지수를 그대로 담는 ‘완전복제’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 아리랑 200 역시 이번에 보수를 0.04%로 인하하면서 운용 방식을 코스피200 완전복제 방식으로 변경했다. 완전복제 방식이란 해당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와 복제율이 95% 이상인 것을 뜻한다. ETF 수익률을 더 끌어올리려면 펀더멘탈이 나쁜 종목은 제외하는 게 낫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 한 자산운용 관계자는 “지수에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좋은 것만 추려 ETF를 만들려면 인력이 더 필요한데, 지금처럼 낮은 보수로는 그럴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은행권의 ETF 수수료 ‘폭리’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KB국민은행과 신한·우리·SC제일·KEB하나은행은 ETF 신탁을 판매 중인데, 해당 신탁보수 수수료가 1%가 넘는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증권거래를 하지 않는 일반 개인들을 대상으로 과도하게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한 시중은행의 경우 코덱스 레버리지 신탁보수 선취 수수료가 1.2%이다. 나머지 ETF 상품도 비슷한 수준이다. 단, 정해진 투자금액 안에서 ETF 상품을 여러 개 선별해 구매하는 경우 개별 ETF 상품보다 수수료가 0.3%가량 저렴하다. 

40대 직장인 최모 씨는 “HTS나 MTS로 ETF를 직접 매매할 때는 수수료가 거의 안 드는데, 똑같은 상품을 팔면서 고객을 대신해 신탁계좌를 열고 ETF를 편입해준다는 이유로 수수료를 1% 이상 받는 건 너무한 듯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중은행의 ETF 신탁판매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1년 7986억 원에 달하던 은행의 ETF 거래대금은 2013년 1조6262억 원으로 2배 이상 많아졌으며, 2015년 3조1562억 원, 2016년 4조5582억 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들어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져 연말까지 전체 거래금액이 1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ETF 신탁 잔고가 가장 많은 은행은 국민은행으로 약 1조6000억 원에 달한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나머지 시중은행도 ETF 신탁판매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지방은행들도 가세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10월 중순부터 ETF 신탁을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 대구은행이 판매 개시한 ETF 신탁에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의 ETF가 담겨 있다. 지방은행이 ETF 신탁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은행 역시 1%대 선취 수수료를 받고 있다. 부산은행도 현재 ETF 신탁판매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시중은행들은 보수적인 은행 거래 고객들이 투자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검증한 상품만 소개하기 때문에 고객 처지에서는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전국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은 증권사에 비해 영업점이 월등히 많아 접근성이 높고, 점포 인력이나 운영비용이 들기 때문에 적정선의 수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ETF는 예금 같은 원금보장형 상품이 아닌 만큼, 고객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투자법을 찾는다. 증권사 HTS나 MTS와 달리 은행 창구에서 직원들과 대면하며 얻는 투자정보도 분명 투자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은행권에서도 ETF 신탁 수수료 인하가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섣불리 얘기하긴 그렇지만, 현재 은행 대부분이 수수료 인하 방침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 서로 ‘누가 먼저 내리나’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은행 간 경쟁이 지금보다 더 치열해지면 수수료는 내려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빅4 운용사의 2018년 유망 ETF
코스닥 붐 타고 ETF 쑥쑥
빅4 운용사는 내년에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낼 상품으로 ‘배당주’와 ‘중형주’ ETF(상장지수펀드)를 꼽는다. 올해는 IT(정보기술)와 함께 헬스케어, 증권 등 섹터ETF가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면 내년에는 배당주와 중형주 위주의 섹터ETF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먼저 삼성자산운용은 ‘코덱스 고배당’을 추천한다. 이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이 배당 라인업을 완성하고자 10월 상장한 ETF로 배당 수익률이 높으면서도 변동성은 낮은 50여 개 종목에 투자한다. S-Oil우, SK이노베이션우, 메리츠화재, SK텔레콤 등 우선주와 배당주를 고루 편입했다. 

‘코덱스 200TR’는 배당수익을 다시 투자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 총수익(Total Return ·TR)지수는 ETF가 편입한 종목이 배당금을 지급할 경우 이를 다시 재투자한다. 기존에 분배금으로 돌려주는 가격(Price Return · PR)지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TR지수는 배당 및 지수 상승에 따른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어 외국에서 활발하게 활용된다. 

KB자산운용은 중소형 배당주를 추천한다. ‘KB스타 중소형고배당’은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에서 고배당 종목을 골라 투자한다. 두산, GKL, 만도 등이 대표 투자 대상이다. 코스닥 시장의 고배당에 투자하는 ‘KB스타 KQ고배당’은 대형 · 중형 · 소형으로 구분해 배당형 상품으로 라인업을 갖춘 ETF다. 내년부터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시행되면 중 · 소형주 등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배당주보다 중형주 투자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코스피중형주 ETF’는 코스피 종목 가운데 호텔신라, 메리츠종금증권, 신세계 등 중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8월 상장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내년에는 신흥국, 특히 러시아에 집중할 때”임을 강조하면서 ‘킨덱스 러시아’를 추천한다. 러시아는 에너지 관련 산업이 수출의 58% 이상일 정도로 그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현재 유가는 40~50달러 수준에서 장기 안정화를 보이고 있고, 이러한 흐름으로 러시아 경제성장률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러시아 총 부채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19%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금융위기 같은 리스크가 없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킨덱스 S&P아시아TOP50’은 선진국에 비해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아시아지역 50개 기업의 지수를 추종한다. 올 한 해 펼쳐졌던 이익 확장이 내년에도 그대로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구성 종목으로는 텐센트, 삼성전자, TSMC 등 4차 산업혁명 관련주가 대표적이다.




입력 2017-12-05 14:51:15

  • 김유림 기자 mupm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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