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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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휴양 천국 Relaxing, 경기 북동부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입력2017-07-24 10: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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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수목원, 두물머리, 축령산자연휴양림, 아침고요수목원…. 경기 북동부의 여행 명소를 떠올리면 마음부터 편안해진다. 서울 가까이에서 호젓하게 자연을 즐기며 맘 편히 쉬고 싶을 때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포천, 가평, 남양주, 양평 등에 퍼져 있는 경기 북동부 여행코스는 ‘힐링’과 ‘릴랙싱’을 꿈꾸는 이에게 언제든 추천할 만하다. 특히 여름에는 ‘아침고요수목원→쁘띠프랑스→자라섬→용추계곡’ 코스가 백미로 꼽힌다.

    여정의 출발지 아침고요수목원은 미국 뉴스채널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가운데 하나다. 아름다운 장소를 묘사할 때 ‘이국적’이라는 형용사를 자주 붙이지만, 아침고요수목원에 들어서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곡선과 여백, 비대칭의 균형미를 담아 고전의 우아함과 멋스러움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33만㎡ 규모의 수목원을 거닐다 보면 여름 더위가 사라졌음을 문득 깨닫는다.
    문의 1544-6703, www.morningcalm.co.kr

    싱그러운 숲 내음에 흠뻑 취한 뒤 차로 40분가량을 더 달리면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를 콘셉트로 꾸민 테마파크 ‘쁘띠프랑스’를 만난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의 촬영지로 유명한 이곳에는 150년 된 프랑스 고택을 그대로 옮긴 전통주택 전시관과 기념관, 분수광장, 오르골하우스 등이 모여 있다. 시원한 북한강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75번 국도를 드라이브하는 즐거움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문의 031-584-8200, www.pfcamp.com

    75번 국도 곳곳에는 모터보트,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숍이 늘어서 있다. 이 도로를 계속 달리다 가평고 앞에서 우회전하면 닿는 ‘자라섬’도 수상 레저 명소다. 자라섬 테마파크 앞에 주차한 뒤 짜릿한 물놀이에 몸을 맡기거나,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자라섬 재즈길을 걸어보자. 자라섬 캠핑장 옆에는 나비를 주제로 한 식물원 ‘이화원’이 있다.
    문의 031-580-2498, www.jarasum.net

    ‘일상의 쉼표’를 찾아 떠나는 이번 여정의 종착지는 용추계곡이다. 와룡추, 무송암, 탁령뢰, 고실탄, 일사대, 추월담, 청풍협, 권유연, 농완계 등 9곳의 절경을 합쳐 ‘용추구곡’이라 했다.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그림 같은 아홉 굽이 경치를 수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경기 북동부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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