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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golf around the world

‘준비된 사수’부터 먼저 친다

내년부터 변경되는 골프 규칙

‘준비된 사수’부터 먼저 친다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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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복잡하고 분쟁 여지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온 골프 규칙을 2019년 1월 1일부터 혁신적으로 바꾼다. 골프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개혁의 배경에는 규정을 현실화, 단순화하고 경기 시간을 단축해 골프 인구를 늘리겠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1 퍼팅 규칙 변경 퍼팅 시 깃대를 홀에 꽂은 채 할 수 있게 된다. 이때 공이 깃대에 맞더라도 벌타가 없다. 리플레이스(replace)한 공이 움직여도 벌타 없이 제자리에 갖다 놓으면 된다. 

2 플레이 속도 규정 변경 분실구를 찾는 허용 시간을 5분에서 3분으로 단축하고 그 안에 찾지 못하면 분실구 처리한다. 스트로크 경기에서 현행 규칙은 핀에서 멀리 있는 사람이 먼저 쳐야 하지만 새 규정은 준비된 사람부터 먼저 플레이하는 ‘레디 골프(ready golf)’를 권장한다. 또 플레이어는 40초 안에 한 스트로크를 하게 된다. 

3 캐디의 위치 및 행동 변경 캐디는 고의로 플레이어의 선상 후방에 서 있거나 가까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린에서 라인을 보거나 판단하는 것도 플레이어의 몫이며, 캐디 등 다른 이의 도움을 받아서는 안 된다. 앞으로는 캐디도 퍼팅 그린에서 공의 지점을 마크하고 공을 집어 올릴 수 있다. 

4 벙커 규칙 완화 벙커 안 모래 위에 있는 낙엽, 나뭇가지 등을 제거하는 것도 벌타 없이 가능하다. 손이나 클럽으로 모래를 건드려도 벌타가 없다. 다만 공 앞 또는 뒤에 클럽을 대는 행위, 연습 스윙이나 백스윙을 할 때 모래를 건드리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벙커 안에서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하면 2벌타를 받고 벙커 밖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5 드롭 위치 변경 구제받는 절차의 간소화를 위해 드롭할 때 종전의 어깨 높이에서 무릎 높이로 낮춰서 할 수 있게 했다. 

6 페널티 구역 규정 완화 페널티 지역에서 루스 임페디먼트를 움직이거나 건드려도 벌타가 없고, 지면 또는 물에 접촉해도 역시 벌타가 없다. 이전까지는 해저드 지역에 공이 있을 때 클럽이 땅에 닿으면 벌타를 받았다. 지금까지 경기 중 OB(Out of Bounds) 말뚝을 뽑고 공을 쳤다면 코스 개선으로 2벌타를 받았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원위치로 복원시키면 벌타를 면한다. 

7 우연히 공을 움직였을 때 러프에서 공을 찾다 얼떨결에 자신의 공을 움직여도 벌타 없이 다시 제자리에 놓고 플레이하면 된다. 그린에서도 마커나 공이 우연히 움직였을 경우 벌타 없이 제자리로 갖다 놓으면 된다.
8 거리측정기 사용 허용 플레이어가 경기 중 거리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로컬룰로 금지되지 않는 한 쓸 수 있고, 프로 경기에도 적용된다. 

9 OB 때 2벌타 드롭 가능 OB가 난 경우 2벌타를 받고 나간 자리에서 드롭해 칠 수 있다. 이전에는 1벌타를 받고 원래 자리로 돌아가 쳐야 했다.




주간동아 2018.11.23 1165호 (p65~65)

  • 골프칼럼니스트 265670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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