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092

2017.06.14

콕 집어주는 주식

종합영양수액 신제품 위너프로 영업이익 극대화 기대

수액 전문업체 JW생명과학

  •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 changmin.yoon86@shinhan.com

    입력2017-06-09 17: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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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W생명과학은 JW그룹의 수액 위탁생산 전문기업(CMO)으로 지난해 10월 상장됐다. 기초수액부터 영양수액, 특수수액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한다. JW홀딩스가 지분율 50%로 최대주주다. Non-PVC 수액 용기를 제작하는 자회사 JW케미타운(지분율 100%)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기초수액, 영양수액시장에서 모두 점유율 1위다. 올해 제품별 매출 비중은 기초수액 38%, 종합영양수액(TPN) 29%, 특수수액 13%, 영양수액 9%, 기타 11%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종합영양수액 신제품 위너프가 2챔버 제품과 2세대 TPN을 대체하면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위너프는 기초수액 대비 4배 이상 수익성이 좋다. 위너프 매출 비중 확대와 함께 본격적인 이익률 개선도 이어졌다. 영업이익률은 2013년 8.9%에서 지난해 16.4%로 3년 동안 7.5%p 개선됐다. 2위권이던 영양수액시장 점유율도 2015년 1위로 올라섰다.

    전체 매출에서 TPN의 비중은 지난해 27%에서 2019년 42%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고마진 영양수액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2018, 2019년 각각 18.7%(+1.0%p·이하 전년 대비 증감률), 20.2%(+1.5%p)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JW홀딩스는 미국 수액 제조업체 박스터(Baxter)와 자체 개발한 3세대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판권 계약이다. JW생명과학이 수액 제조를 담당한다. 향후 세부 계약 내용에 따라 변경 가능성은 있지만, 공급 규모는 10년간 약 1조 원이다. 2019년 이후 연간 1000억 원 수준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유럽은 국내보다 영양수액 가격이 50% 넘게 비싸다. 국내보다 높은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2020년 952억 원의 물량 납품 시 영업이익률 30%, 35%, 40%를 가정하면 전체 영업이익은 621억 원, 668억 원, 716억 원이 예상된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16억 원임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이 4년 만에 2.9배 늘어나는 것이다.



    올 하반기나 2018년 상반기 유럽연합(EU)의 GMP(제조·품질관리 기준) 승인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2019년부터 본격적인 외형 성장,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EU의 GMP 승인이 완료되면 2018년 하반기부터 박스터로 위너프 납품이 시작된다. 2018, 2019년 매출액은 각각 94억 원, 301억 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을 보수적으로 가정해 국내와 비슷한 30%라고 가정하면 2018, 2019년 영업이익은 각각 314억 원(+24%), 396억 원(+26%)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으로 1000억 원 수준의 물량을 납품하는 2020년 영업이익은 621억 원(+57%)이 될 것이다.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4.5배다. 미국 제약사 BPI로 대규모 수출 모멘텀을 확보한 삼천당제약의 올해 예상 P/E는 21.2배. 삼천당제약을 제외한 피어(Peer)그룹 평균 P/E 14.7배 대비 44%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향후 EU의 GMP 승인이 완료되면 JW생명과학도 피어그룹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 목표 주가는 3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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