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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툭 던져진 원초적 색감의 향연

홍정희 회화전 ‘생성적인 생명체로서의 화면’

툭 던져진 원초적 색감의 향연

‘Nano’, 130.3×193.9cm, Oil on canvas, 2015

‘Nano’, 130.3×193.9cm, Oil on canvas, 2015

‘Nano’, 100×100cm, Oil on canvas, 2018

‘Nano’, 100×100cm, Oil on canvas, 2018

캔버스 위에 두툼한 물감이 툭툭 던져졌다. 세모, 네모, 별, 꽃 모양의 두툼한 이미지는 그림 같기도, 조형물 같기도 하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등 원색적이면서도 활달한 색은 개나리 꽃망울이 기지개를 펴는 요즘 계절과 잘 어울린다. 홍정희 화백이 5년 만에 여는 개인전 ‘생성적인 생명체로서의 화면’에서 선보이는 ‘나노(Nano)’ 시리즈의 근작들이다. 나노 시리즈는 우주의 합일사상을 담은 작품이라는 것이 작가의 설명. 

홍 화백은 서울대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풀브라이트 교환교수로 미국 미시건대 미술대학에서 연구 활동을 한 후 지금까지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다. 1973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40년 넘게 창작 활동에 매진해왔다. 국립현대미술관, 호암미술관, 영국박물관, 두바이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이 그의 작품을 소장한다. 

꾸준하게 색채추상의 세계를 펼쳐온 홍 화백은 ‘색의 연금술사’로 불린다. 물감에 톱밥, 잘게 간 생선뼈 등을 혼합하고 붓이 아닌 다른 매개를 통해 특정 이미지를 추출해낸다고 한다. 이러한 시도로 얻어진 우연한 색과 형태의 향연은 자연의 원초적 미학과 닮은 듯 다가온다.

● 일시 2019년 3월 22일~4월 20일
● 장소 이길이구 갤러리(서울 강남구 압구정로2길 29)
●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30분, 월요일 휴관






주간동아 2019.03.15 1180호 (p69~69)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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