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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만보

'나쁜 사랑 3부작 세트' 외

'나쁜 사랑 3부작 세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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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나쁜 사랑 3부작 세트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한길사/ 총 1024쪽/ 총 4만3500원 


40대 초반 만화작가 델리아는 애증의 대상인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는다(‘성가신 사랑’). 30대 전업주부 올가는 대학교수인 남편으로부터 이혼해달라는 요구를 받는다(‘버려진 사랑’). 이혼녀 레다는 혼자 키운 두 딸이 자신의 품을 떠난 후 해변으로 휴가를 떠난다(‘잃어버린 사랑’). ‘나폴리 4부작’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둔 엘레나 페란테의 세 소설이 한 세트로 출간됐다. 나폴리 태생으로 고전문학을 전공한 것 외엔 알려진 것이 없는 ‘얼굴 없는 작가’ 페란테는 나쁜 사랑 3부작에서도 집요하게 여성에 대한 통념에 반기를 든다. 아이가 과연 신의 축복인지 되묻고, ‘존경스러운 어머니’ ‘행복한 아내’의 전형에 비수를 꽂는다.


부장님 몰래하는 직장인 경매의 기술 
조장현 지음/ 페이퍼로드/ 262쪽/ 1만6800원 


일할 수 있는 기간은 짧아지는데, 살아갈 날은 길어지는 불안의 시대다. 특히 월급쟁이 직장인은 언제 퇴사할지 예측하기 힘든 게 사실. 23년 차 직장인이자 경매 투자 13년 경력의 고수인 조장현 씨는 그 해결책으로 ‘경매’를 추천한다. 사실 많은 직장인이 경매 투자에 관심을 갖지만 성공한 사람은 극소수다. 저자는 마이너스 대출로 경매에 입문했고, 직장 생활 틈틈이 경매 투자에 매달려 다수의 상가와 주거용 부동산을 소유한 자산가가 됐다. 자신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매 투자의 A부터 Z까지를 사례별, 시기별, 물건별로 설명한다. 경매 초보도 이해하기 쉽게 썼다.




21세기 지성 
매켄지 와크 지음/ 한정훈 옮김/ 문학사상/ 464쪽/ 1만7000원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처럼 20세기 지식인은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저술 활동만 해도 먹고살 수 있었다. 지식노동이 생산과정에 편입된 21세기에는 그런 지식인이 사라졌다. 그 대신 기성체제에 편입됐지만 그것에 저항하고 대안을 찾는 일반 지성 21명의 사상을 소개한 책. 가라타니 고진, 슬라보예 지젝, 주디스 버틀러, 샹탈 무페는 그나마 유명한 축에 속한다. 자본주의 변종으로서 인지자본주의를 주장하는 프랑스 경제학자 얀 물리에 부탕, 오타쿠의 출현이 근대성의 붕괴라고 주장하는 일본 철학자 아즈마 히로키, 섹스와 젠더의 구분이 생명공학산업의 산물임을 직시하라는 스페인의 트랜스젠더 철학자 폴 B 프레시아도 등의 낯설고 파격적인 사유의 만찬이 펼쳐진다.


다시 버리기로 마음먹었다
야마시타 히데코 지음/ 박선형 옮김/ 망고나무/ 228쪽/ 1만2800원 

주위를 한번 둘러보라. 지금 당장 당신에게 필요한 물건들로 채워져 있는가, 아니면 언젠가 필요할지도 모를 물건들로 가득한가. 늘 ‘정리해야지’ 생각하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은 언젠가 물건이 차지해버린 공간 속에서 비좁게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에게 꼭 필요한 삶의 지혜가 바로 ‘단사리’다. 단사리는 지금 현재, 바로 여기, 나 자신을 중심으로 필요한 물건만 선택해 남겨두는 것이다. ‘이 물건과 나의 관계는 어떤가. 서로 공존하고 있는가’를 따져 좋아하는 것만 남겨두다 보면 스스로의 취향을 알게 돼 자신을 중심에 두는 삶을 살게 된다고 저자는 설파한다.






주간동아 2019.07.05 1196호 (p7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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