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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만보

북유럽인 이야기 外

북유럽인 이야기 外

책 읽기 만보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북유럽인 이야기 外
북유럽인 이야기
로버트 퍼거슨 지음/ 정미나 옮김/ 현암사/ 564쪽/ 1만9500원 


북유럽 사람들에 대해서는 상반된 이미지가 존재한다. 탄탄한 복지 시스템을 누리며 행복하고 느긋하게 사는 사람들, 그리고 ‘노르딕 누아르’에서 엿보이듯 긴 겨울이 가져다준 고립을 견뎌내야 하는 음울한 사람들. 그래서 “스칸디나비아인은 뛰어난 품질의 가구를 만들거나 자살을 하지 않을 때는 어둠 속에 앉아 가구를 만들거나, 자살할 생각을 한다”는 농담까지 있을 정도다. 영국에서 태어나 노르웨이에서 40년 가까이 산 저자는 행복하다거나 멜랑콜리하다고 단순하게 정의할 수 없는 ‘북유럽의 혼’을 찾아 나선다. 표현의 자유를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고, 살인마에게도 최대 형량 21년형만 내리는 북유럽 사회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북유럽인 이야기 外
낭만적 사랑의 심리학
너새니얼 브랜든 지음/ 임정은 옮김/ 교양인/ 328쪽/ 1만5000원 


가수 이승철은 ‘사랑 참 어렵다’고 노래했다. 그 노래 제목처럼 사랑을 어렵게 여기는 이가 적잖다. 사랑의 끝은 언제나 이별일 뿐이라며 사랑을 부정하고 시작조차 하지 않는 이도 많다. 어떻게 해야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낭만적인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미국 심리학자 너새니얼 브랜든은 의심과 두려움, 자신감 부족 등 사랑을 가로막는 심리적 장벽을 끌고 들어오지 말라고 조언한다. 스스로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상대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려는 이성적이고 지적인 사랑을 해야 비로소 낭만적인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것. 사랑하려면 자신에 대한 사랑, 즉 자존감이 먼저란 얘기다.




북유럽인 이야기 外
결단
롭 무어 지음/ 이진원 옮김/ 다산북스/ 324쪽/ 1만7000원
 

나는 왜 이 나이가 들도록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까. ‘잘못 살았기 때문’이라고 질책당한다면 한눈팔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세월이 억울할 것 같다. 영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자수성가한 롭 무어는 방법이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그는 워런 버핏, 셰릴 샌드버그 등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500명의 공통점을 추적했다. 그 결과 그들은 일단 확신이 들면 결단을 내리고 수정을 통해 완벽에 이른다는 행동법칙을 찾아냈다. 물론 단호한 결단의 뒤에는 남들과 다른 삶의 태도도 있었다. 누구라도 책 속 지침대로 살아간다면 백만장자까지는 몰라도 부자로 향하는 길에 올라설 수 있을 것 같다.


북유럽인 이야기 外
인간의 정의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필립 샌즈 지음/ 정철승·황문주 옮김/ 더봄/ 632쪽/ 2만8000원 


제목만 보면 심각한 법학논문 같다. 실제론 흥미진진한 논픽션이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법학교수인 저자는 2010년 우크라이나의 리비우대로부터 ‘제노사이드’와 ‘인류에 대한 범죄’에 관한 특강을 요청받는다. 리비우는 저자의 유대계 외할아버지의 고향. 저자는 1945년 11월 독일 뉘른베르크법정에서 나치전범을 단죄할 때 그 개념을 창안한 두 명의 유대계 법학자 라파엘 렘킨(미국)과 허쉬 라우터파하트(영국)가 리비우대에서 같은 교수 아래서 공부했음을 발견한다. 그리고 폴란드 지역의 총독이던 한스 프랑크가 그들 세명의 가족에게 저지른 범죄의 실체를 생생히 접한다. 2016년 밸리 기포드 논픽션상(전 새뮤얼 존스상) 수상작.






주간동아 2019.04.19 1185호 (p7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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