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96

2011.07.18

‘캠핑’ 커버기사 휴가 앞두고 시의적절

  • 이웅현 국제정치칼럼니스트 도쿄대 정치학 박사

    입력2011-07-18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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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 커버기사 휴가 앞두고 시의적절
    하루라도 신문을 읽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인간이 되기 십상인 이 격동의 대한민국을 그때그때 활자로 묶어두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놀랍게도 795호 ‘주간동아’는 변화무쌍한 한국의 일주일을 통째로 담아냈다. 이미 온라인에서는 아우성에 가까울 정도가 된 ‘캠핑’은 이번 커버스토리를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치명적 유혹’이 됐다. 필요성, 준비물, 마음자세, 강추 캠핑장 등 캠핑 ‘A to Z’를 유려한 문체와 일목요연한 편제에 담아 여름휴가를 앞둔 사람을 유혹했다. 정보량 역시 인터넷을 넘어설 만큼 풍성했다.

    정치 격동의 핵이자 영원한 숙제인 ‘군대’ 문제도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을 통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줬다. 픽션이 가미된 술자리 ‘무용담’도 실색(失色)할 이 사건은 충격적이고 비극적이다. 더 큰 문제는 비극의 씨앗이 계속 뿌려지고 있다는 점인데, 795호는 ‘기수열외부터’와 ‘세상 속으로’ 단 두 꼭지의 기사로 비극의 ‘상존성’과 ‘사회성’을 통렬히 담아냈다.

    발표 시각과 기사 마감 시각이 겹쳐 다루기 어려웠을 ‘더반의 쾌거’를 화보기사로 전면 배치한 점, 그리고 ‘차이콥스키 콩쿠르 쾌거’와 관련한 이강숙 인터뷰는 순발력과 분석력을 과시한 2건의 ‘쾌거’였다. 반면 당대표 선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홍준표 인터뷰의 ‘도코다이’론은 ‘일본 우향우!’를 읽고 나면 불쾌한 이물감으로 남는다. 개인의 신념이야 뭐라 할 수 없지만, 용어의 본뜻(가미카제 특공대)을 안다면 본인이 사용을 자제했어야 한다. 또한 제작진은 전달 방법을 좀 더 세심히 고민했어야 한다.

    바로 잡습니다

    ‘주간동아’는 794호(7월 12일자) 커버스토리 ‘아이 러브 케이팝?’ 관련 기사 중 23쪽 ‘케이팝 열풍 지속하려면…’이라는 제목의 상자기사에서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코멘트를 인용해 “케이팝이 세계적으로 히트할 조짐이 보이자 이명박 정부가 치적으로 삼으려 한다고 꼬집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SM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다른 관계자의 발언이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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