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41

2010.06.14

슈퍼 브랜드의 불편한 진실 外

  • 입력2010-06-14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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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브랜드의 불편한 진실 外
    슈퍼 브랜드의 불편한 진실

    나오미 클라인 지음/ 살림Biz/ 712쪽/ 3만 원


    나이키 신상의 이면에는 베트남 공장의 노동착취가, 바비 인형의 럭셔리 의상 뒤에는 수마트라 아동 노동자들의 눈물이 있다. 저자는 다국적 기업들의 브랜드 전략에 비판의 칼날을 들이댄다. 2000년 처음 출간된 뒤 반(反)세계화 운동의 바이블이 된 책.

    올빼미의 없음

    배수아 지음/ 창비/ 336쪽/ 1만1000원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일궈온 배수아가 4년 만에 신작을 내놓았다. 예전 여자친구를 만나기까지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는 ‘양의 첫눈’, 주인공 ‘나’가 비평가인 ‘너’와 꿈에 대해 나눈 대화와 서신을 담은 ‘올빼미’ 등 8개의 작품이 수록됐다.

    리더십 혁명

    크리스 브래디·오린 우드워드 지음/ 에버리치홀딩스/ 368쪽/ 1만8000원


    리더는 힘들다. 전방위로 쏟아지는 업무에, 아래위를 두루 살피다 보면 스트레스가 만리장성만큼 쌓인다. 저자는 관리자로 접어들면서 맞닥뜨리는 고민에 대한 해법을 단계별로 제시한다. ‘학습’‘실행’‘통솔’‘개발’‘리더의 개발’ 등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리더에 대한 감이 잡힌다.

    그림과 사진으로 보는 신화 오디세이

    폴임 지음/ 평단/ 296쪽/ 1만3000원


    수천 년 전 그리스 신화는 오늘날에도 대중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재현되고 있다. 이는 신화 속 인물들의 갈등과 고민이 시대를 초월해 유효하기 때문. 제우스, 헤라, 오디세우스 등 신화 주인공들을 그림과 함께 생생하게 되살렸다. 그리스 신화 입문용으로 청소년에게 선물하기 좋다.

    조선의 음담패설

    정병설 지음/ 예옥/ 208쪽/ 1만2000원


    서울대 국문과 교수인 저자가 조선 후기 음담패설집인 ‘기이재상담(紀伊齎常談)’을 처음으로 번역했다. 책에는 중국 사신의 음탕한 수수께끼를 푼 허난설헌 이야기, 두 번째 남편을 둔 하층민의 풍속, 병조판서 홍봉한의 애첩을 탐낸 문객 이야기 등 31편이 실렸다. 이 고서는 일본의 한 교수가 고서점에서 발견해 저자에게 전달하면서 존재가 알려졌다.

    슈퍼 브랜드의 불편한 진실 外
    한편이라고 말해

    우웸 아크판 지음/ 은행나무/ 432쪽/ 1만3000원


    아프리카의 어두운 현실이 아이들의 눈을 통해 한 편의 잔혹동화처럼 펼쳐진다. 나이지리아 출신 작가의 첫 작품으로, ‘워싱턴 포스트’지가 선정한 ‘2008 최고의 책’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법정의 고수

    신주영 지음/ 페이퍼로드/ 316쪽/ 1만3500원


    다둥이 엄마이자 경력 10년차 변호사인 저자의 치열한 일상이 담겼다. 사건을 둘러싼 진실공방, 승소를 위한 치밀한 준비, 사건 관련자들의 심리묘사를 세심하게 풀어냈다. 출신 대학, 재학 중 합격 여부, 연수원 성적 등으로 법조인을 분류하는 ‘신(新)골품제도’ 등 법조계 분위기도 엿볼 수 있다.

    캣츠

    스테판 C. 런딘 지음/ k-books/ 262쪽/ 1만5000원


    게으르고 무력한 지금의 나. 떨쳐내고 싶은데 몸이 마음 같지 않다. 베스트셀러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을 쓴 스테판 런딘 박사가 개인 혁신법을 담은 자기계발서로 돌아왔다.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라, 사회적 도발을 즐기라, 실패해도 긍정하라 등 9가지 혁신원리가 담겼다. 저자는 “개인의 혁신이 결국 조직의 혁신으로 이어진다”며 개인 차원의 변화를 강조한다.

    나사보다 우주에 가까운 동네공장

    우에마쓰 쓰토무 지음/ 토네이도/ 240쪽/ 1만2000원


    모터를 수리하는 작은 회사가 나사에 기술 자문을 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저자인 우에마쓰 쓰토무는 기적의 비결을 “꿈에 대한 믿음과 도전”이라고 말한다. 기존 시장을 버리고 겁 없이 유망한 분야에 뛰어드는 과감함으로 불황을 극복했다는 것. 성공으로 가는 치열한 분투기가 흥미롭게 읽힌다.

    카피라이터 정철의 불법사전

    정철 지음/ 리더스북/ 408쪽/ 1만3000원


    가난은 ‘호주머니가 비어 있는 희망적인 상태’, 짝사랑은 ‘점’인 솔로보다 외로운 ‘점선’. 26년차 카피라이터인 저자가 친구, 인생, 과거 등 120개의 단어에 기발한 정의를 내렸다. ‘합법사전’의 고정관념을 뒤집어보는 재미와 삶에 대한 통찰이 적절히 버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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