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66

2006.12.26

주인공 4인의 유년기 이야기

  • 손주연 자유기고가

    입력2006-12-26 10:03: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인공 4인의 유년기 이야기
    11월 초 미국 유명 연예잡지들은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영화화 작업이 이번 주 제작사 안에서 큰 진전을 봤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2004년까지 총 7개 시즌이 방송되는 동안 단 한 번도 시청률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이 시리즈는 뉴욕의 여성 칼럼니스트 캐리 브로드쇼(사라 제시카 파커)와 그의 친구 3명을 중심으로 한 시트콤 형식의 드라마다.

    ‘섹스·시티 스페셜’은 온스타일이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영화화 소식에 발맞춰 준비한 작품으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네 주인공의 유년기 이야기를 비롯한 캐스팅 비화 등이 담겨 있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채널인 ‘E! Entertainment’에서 2006년 제작, 방송한 최신작이다.

    프로그램은 성 칼럼니스트 캐리로 출연해 세계 여성들의 패션 아이콘이 된 사라 제시카 파커가 어린 시절부터 새벽 5시에 일어나 발레와 연기 교습 등을 받은 뒤 학교에 갈 정도로 ‘열정적인 아이’였다고 밝힌다. 그가 여덟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TV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까닭은 이런 노력과 열정 덕분이었다는 것. 성에 대해 누구보다 자유로운 사고를 지녔던 사만다 역의 킴 캐트럴에 대해서는 그의 연기학교 동료들의 입을 통해 그가 캐릭터와 달리 매우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증언한다.

    단아한 이미지와 낙천적인 성격으로 사랑받은 샬럿으로 분했던 크리스틴 데이비스에 관한 이야기는 연기강사 발 에스퍼의 입을 통해 전해진다. 크리스틴이 지원한 연기 오디션의 심사를 맡았던 에스퍼는 “문이 열리더니 숨막히게 아름다운 아가씨가 들어왔다. 그를 보는 순간 합격시키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12세 때 만나 함께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친구로 지내고 있는 신시아 닉슨과 사라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도 소개될 예정이다. 신시아 닉슨은 지적인 변호사 미란다를 연기했다.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작가 캔디스 부시넬, 프로듀서 대런 스타가 들려주는 제작과 캐스팅, 촬영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대런 스타는 킴 캐트럴에게 처음 러브콜을 보냈을 때 “나는 이제 막 마흔 살이 됐고, 그런 역할에 자신이 없다”며 거절당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 밖에 묘한 기운이 서로 통했다는 네 배우의 첫 만남과 방영 초 다양했던 주변 반응, 눈물바다가 된 마지막 촬영 모습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섹스 앤드 더 시티’는 현재 온스타일에서 매주 월~목 오전 11시 시즌 4가 방송되고 있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