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동물 중 매머드만큼 완벽하게 사라져버린 동물은 없다. 그래서 인간의 호기심을 더욱더 자극한다. 동굴 벽화에는 이 거대한 동물이 인간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멸종 이유가 분분한 가운데 매머드 부활 프로젝트를 따라가 본다. 리처드 스톤 지음/ 김소정 옮김/ 지호 펴냄/ 312쪽/ 1만3000원
● 느림과 비움
시인인 저자가 서울살이를 정리하고 안성으로 내려가 나무 심고 밭을 일구며 산 지 5년. 도덕경을 하루 한 장씩 읽으며 노자와 함께 무위와 자연의 삶을 사는 사람이 깨달은 인생의 참의미, 참행복을 81편의 에세이로 담았다. 장석주 지음/ 뿌리와 이파리 펴냄/ 408쪽/ 1만1000원
● 임페리움
이집트, 페르시아, 카르타고, 로마. 이들은 모두 세계를 지배했던 제국으로 수많은 나라의 역사책에 기록을 남길 만큼 절대 권력을 휘둘렀다. 그러나 제국 번영의 화려함 뒤편엔 몰락의 그림자도 있게 마련. 로마가 하루아침에 세워지지 않았듯, 하루아침에 망하지 않았음을 이야기한다. 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외 지음/ 박종대 옮김/ 말글빛냄 펴냄/ 456쪽/ 2만8000원
● 내 아이를 지키려면 TV를 꺼라
눈뜨면서부터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TV에 매달려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TV로 인해 부모와의 친밀감과 지적능력을 키우지 못한다. 한번쯤 TV 끄기를 생각해본 이들에게 지침서가 된다. 고재학 지음/ 예담 펴냄/ 208쪽/ 9000원
● 사주를 아는 여자 팔자를 모르는 남자
사주팔자는 인생의 누드 사진이라 할 만하다.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볼 수 있는 비밀코드를 지녔기 때문이다. 내 누드 사진을 함부로 보여줄 것인가? 저자는 남에게 내 운명을 묻지 말라고 한다. 만화로 풀어내 역학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구실을 하며, 만세력도 실려 있다. 김현민 지음/ 만발 펴냄/ 416쪽/ 1만8200원
● 역발상 투자 불변의 법칙
투자자들은 왜 주가가 오를 때 더 주식에 매달릴까? 사람들은 왜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할 때 주식을 팔지 않을까? 주식 투자 전문가로, 경제부 기자로 오랜 경험을 한 두 저자가 이 같은 의문에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 앤터니 M. 갤리어ㆍ윌리엄 패털론 지음/ 장호연 옮김/ 청년정신 펴냄/ 408쪽/ 1만5000원
● 톨스토이의 비밀일기
세계적 양심의 상징이자 문학사의 거장,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가 생애 마지막 세 달 동안 쓴 일기. 작가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겪어야 했던 고뇌를 엿볼 수 있다. 아내와의 갈등과 정신적 고통을 유서 쓰듯이 적어놓았다.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항재 옮김/ 인디북 펴냄/ 224쪽/ 9500원
● 오렌지소녀
15세 사춘기 소년 게오르그는 새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한 살짜리 여동생과 함께 산다. 어느 날 게오르그는 친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6개월간 자신 앞으로 쓴 편지를 받는다. 편지에는 아버지가 19세 때 어느 소녀와 겪은 러브스토리도 담겨 있다.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이정순 옮김/ 현암사 펴냄/ 216쪽/ 8500원
● 격동의 100년 중국
마지막 황제 부의, 중국의 대문호 노신 등 중국 현대사의 중심인물 40인이 자신들이 겪은 사건들을 직접 기록했다. 1898년 ‘무술변법’에서 1990년대 후반까지 이어졌던 ‘사상해방운동’ 등 100년 남짓한 격동의 역사를 40개 장면으로 엮었다. 노신 외 지음/ 임대근 옮김/ 일빛 펴냄/ 602쪽/ 2만원
● 죽은자들은 토크쇼 게스트보다 더 많은 말을 한다
세계적 법의학자인 저자가 기록한 ‘부검 일지’. 40여 년간 자신이 담당했던 2만여 사건에 대한 부검 가운데 특별한 것만을 추렸다. 부검실, 죽은 자의 몸속, 증인석, 혈액학교와 벌레학교, 그밖에 수많은 범죄 현장을 공개했다. 바이클 베이든 지음/ 안재권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374쪽/ 1만2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