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043

2016.06.22

커버스토리 | 정치도 대물림 시대

낙선해도 재도전, 정치명문가 만들기

  •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입력2016-06-21 14: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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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부-부친에 이어 3대째 국회의원을 이어가던 정호준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낙선해 3대 의원 기록이 잠시 중단됐다. 3부자가 모두 의원을 지낸 김태환 전 의원(17·18·19대)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낙천 이후 경북 구미을에서 무소속 출마했지만 결국 낙선했다. 김 전 의원의 형은 5선을 지낸 김윤환 전 의원(10·11·13·14·15대)이고, 그 부친이 4대 의원을 지낸 김동석 전 의원이다.

    3부자가 국회의원을 지낸 집안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3부자도 빼놓을 수 없다. 김 전 대통령이 6선(5·6·7·8·13·14대)을 기록했고, 장남 홍일 씨가 3선(15·16·17대), 차남 홍업 씨가 17대 의원을 지냈다. 만약 삼남 홍걸 씨가 이번 20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했다면 4부자 의원의 첫 사례가 될 뻔했다.

    17·19대 의원을 지낸 정문헌 전 의원도 20대 국회 입성에 실패함으로써 부자 7선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정 전 의원의 부친은 4선(11·12·14·15대)을 기록한 정재철 전 의원이다.

    서 울 강동갑에서 재선 도전에 나섰다 실패한 이재영 전 의원의 경우는 모자(母子) 의원 사례다. 이 전 의원의 모친은 도영심 전 의원으로 13대 의원을 지냈다. 한편 도 전 의원의 남편은 민주정의당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11·12·15대 의원을 지낸 권정달 전 의원으로 부부 의원 사례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 강남갑에 출마했다 낙선한 4선 의원 출신 김성곤 전 의원(15·17·18·19대)의 부친은 8·9대 의원을 지낸 김상영 전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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