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포인트 재테크, 나도 해볼까

그대, 일등석 비행을 꿈꾼다면

‘삼포적금’ 통해 항공마일리지 쌓으면 가능 2~3년 동안 모으면 75% 할인된 비용으로 탑승권 획득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입력2019-04-01 08:28:56

  • 글자크기 설정 닫기


    [shutterstock, 대한항공]

    [shutterstock, 대한항공]

    해외여행을 즐겨 하는 이에게 항공기 비즈니스석과 일등석은 ‘꿈의 영역’이다. 일반석보다 훨씬 널찍한 좌석에 몸을 편히 뉘일 수 있고 한우, 캐비아, 푸아그라 등 고급 식자재로 만든 식사도 즐길 수 있다. 일등석의 경우 침구와 잠옷도 제공된다. 고급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가격은 당연히 비싸다. 비즈니스석은 일반석보다 5~6배, 일등석은 10배가량 항공료가 높게 책정돼 있다. 보통 사람에겐 언감생심이다. 

    그런데 이런 비즈니스석·일등석 항공권을 항공마일리지(마일리지)를 활용해 일반석 가격의 2~3배 정도로 저렴하게 ‘득템’하는 알뜰한 소비자들이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페 ‘스사사’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관련 노하우와 후기 등 정보 교류가 왕성하게 이뤄진다. 이들의 마일리지 확보는 상당 부분 ‘삼포적금’을 통해서다. 여기서 삼포란 ‘세 가지를 포기했다’(三暴)는 말이 아니다. ‘삼성카드 포인트’의 준말이다.

    매달 10만 원씩 포인트 ‘구매’

    신용카드사 포인트에 ‘적금’이란 말이 붙은 이유를 이해하려면 마일리지에 대한 선입견부터 깨야 한다.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실제 항공편을 이용한 뒤 항공사로부터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적립받는 것, 그리고 이용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삼포적금에 나서는 소비자는 말한다. “마일리지는 적립하는 게 아니다. 사는 것이다.” 현금을 주고 삼성카드 포인트를 구매한 뒤 이것을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한다는 뜻이다. 매달, 그리고 매년 구매할 수 있는 삼성카드 포인트 한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적금 붓듯’ 매달 조금씩 현금으로 마일리지를 구매한다는 뜻에서 ‘삼포적금’이라고 부른다. 

    현금을 낸다고 바로 삼성카드 포인트를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몇 단계 ‘포인트 전환’ 과정을 거쳐야 한다(그림1 참조). 그 흐름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하나머니’ → ‘OK캐시백 포인트→ 신세계 포인트 → 삼성카드 포인트’다. 이 절차를 밟으려면 몇 가지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스마트폰에 하나멤버스, OK캐시백 애플리케이션(앱)을 각각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한다. 신세계와 삼성카드가 제휴한 체크카드 혹은 신용카드도 한 장 마련해야 한다(그래야 신세계 포인트를 삼성카드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용 컴퓨터(PC)로 신세계포인트닷컴(www.shinsegaepoint.com)에 회원가입을 하고 발급받은 제휴카드를 등록한다.



    여기까지 지난한 과정을 마쳤다면 다음에 할 일은 하나멤버스 앱에서 하나머니를 구매하는 것. KEB하나은행 계좌가 있다면 앱에 계좌를 등록해 하나머니를 충전할 수 있다. 계좌가 없어도 괜찮다. 가입자가 각각 2600만 명과 1100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페이나 토스 머니로도 하나머니를 구매할 수 있다. 1원은 1하나머니, 1만 원은 1만 하나머니로 전환된다.

    다음으로 OK캐시백 앱을 연다. ‘교환’ 메뉴로 들어가 먼저 하나머니를 OK캐시백 포인트로, 또 OK캐시백 포인트를 신세계 포인트로 전환한다. 두 단계 모두 교환 비율은 일대일. 1만 하나머니가 1만 신세계 포인트로 전환된다. 이번에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PC로 신세계포인트닷컴에 접속한다. ‘포인트 환전소’ 메뉴를 클릭해 신세계 포인트를 삼성카드 포인트로 바꾼다. 역시 교환 비율은 일대일이다. 여기까지 마치면 현금 1만 원으로 1만 삼성카드 포인트를 구매하게 된다.

    앱, 카드 등 준비 필요

    이처럼 현금으로 삼성카드 포인트를 구매하는 데는 한도가 정해져 있다. 하나머니를 OK캐시백 포인트로, 신세계 포인트를 삼성카드 포인트로 전환하는 것은 둘 다 월 10만 포인트, 연 100만 포인트까지만 가능하다. 이에 삼포적금을 하는 사람은 매달 10만 원씩 1년에 10개월만 ‘적금’을 붓는다. 

    이제는 이렇게 확보한 삼성카드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할 차례. 그런데 최근 여기에 제동이 걸렸다. ‘마일리지 사냥’에 나선 이들이 삼성카드 포인트를 애용한 이유는 삼성카드가 몇몇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썩 좋은 비율로 삼성카드 포인트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해줬기 때문이다(삼성카드 15포인트를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의 1마일리지로 전환). 삼포적금에 많이 활용됐던 카드는 삼성아멕스그린카드, 삼성아멕스골드카드, 모두투어 투어마일리지 삼성카드, 전자랜드 삼성카드7인데, 이들 카드는 현재 신규 발급이 중단됐거나 마일리지 전환 서비스가 삭제된 상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3월 초 전자랜드 삼성카드7 단종을 끝으로 신규 발급되는 카드 가운데 삼성카드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해주는 상품은 없다”며 “최근 카드수수료 인하,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카드사 영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수익이 나지 않는 상품과 서비스를 조정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포인트의 마일리지 전환 서비스를 더는 제공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삼포적금의 길이 모두 막혔을까. “그렇지 않다”는 게 삼포적금에 나선 소비자들의 말이다. 먼저 위의 삼성카드를 이미 소지하고 있다면 카드 유효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삼성카드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이러한 카드가 없다면 SC제일은행 서비스를 활용하는 ‘우회로’ 선택도 가능하다. ‘삼성카드 포인트  →  SC제일 360° 리워드 포인트(SC제일 포인트)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순으로 전환하면 된다(그림2 참조). 

    이 과정을 거치는 데 필요한 것은 두 가지다. 먼저 삼성카드와 SC제일은행이 제휴한 체크카드 혹은 신용카드, 그리고 SC제일은행 비씨카드 가운데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과 마일리지 제휴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전자는 삼성카드 포인트를 SC제일 포인트로, 후자는 SC제일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데 필요하다. 삼성카드 포인트를 SC제일 포인트로 전환하는 것은 삼성카드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SC제일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바꾸는 것은 SC제일은행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다만 전환 비율은 삼성카드를 활용할 때보다는 다소 아쉽다. 대한항공 1마일리지를 얻는 데 20포인트가 필요해 삼성카드 15포인트보다 5포인트를 더 지불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 1마일리지는 15포인트로 삼성카드와 같은 조건이다.

    300만 원이 1200만 원 되는 데 3년 걸려

    주 | ① 대한민국 인천~미국 뉴욕 평수기 왕복 기준. 항공요금은 대한항공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2020년 3월 14일 출발,
3월 21일 귀국 일정으로 좌석별 최저가 검색. 유류할증료, 세금, 기타 수수료 제외.
 ② SC제일은행이 대한항공 마일리지에 적용하는 20 대 1 전환 비율, 즉 SC제일은행 20포인트를 대한항공 1마일리
지로 전환한 경우를 가정. [shutterstock]

    주 | ① 대한민국 인천~미국 뉴욕 평수기 왕복 기준. 항공요금은 대한항공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2020년 3월 14일 출발, 3월 21일 귀국 일정으로 좌석별 최저가 검색. 유류할증료, 세금, 기타 수수료 제외. ② SC제일은행이 대한항공 마일리지에 적용하는 20 대 1 전환 비율, 즉 SC제일은행 20포인트를 대한항공 1마일리 지로 전환한 경우를 가정. [shutterstock]

    총 3장의 체크·신용카드를 마련해야 하고, ‘카카오페이/토스 머니 →  하나머니 →  OK캐시백 포인트  →  신세계 포인트  →  삼성카드 포인트  →  SC제일 포인트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총 7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삼포적금은 난해한 재테크 기법으로도 인식된다. 회사원 김모(45) 씨는 “2~3년 후 4인 가족 해외여행을 지금부터 준비하는 셈치고 삼포적금을 해볼까 싶지만, 체크·신용카드를 더 늘려야 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마일리지 구매 방법도 너무 복잡해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반면 이모(38·여) 씨는 비즈니스석·일등석을 직접 구매하는 것과 삼포적금으로 마일리지를 모아 보너스 항공권을 발권하는 것의 비용 차이를 계산해본 뒤 삼포적금을 꾸준히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씨는 “여러 사이트에 회원가입 하기, 앱 설치하기, 삼포적금에 필요한 카드 발급받기 등이 번거롭고 여러 단계를 거쳐 마일리지를 구매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금세 익숙해진다”며 “이제 삼포적금을 붓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남짓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삼포적금으로 얼마나 저렴하게 비즈니스석·일등석 항공권을 마련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인천과 미국 뉴욕을 왕복하는 평수기 요금을 기준으로, 20 대 1 비율로 SC제일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한다고 가정할 때 비즈니스석은 400만 원, 일등석은 무려 960만 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표 참조). 할인율로 보자면 비즈니스석은 62%, 일등석은 75% 할인받아 구매하는 격이다. 마일리지 제휴 카드의 연회비가 2만~5만 원인 것을 감안해도 한 번쯤 비즈니스석이나 일등석에 탑승하고 싶다면 해볼 만한 재테크인 셈. 다만 일반석을 구매할 목적이라면 굳이 삼포적금을 할 필요는 없다. ‘표’에서 보듯 현금으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오로지 삼포적금만으로 비즈니스석이나 일등석 예매에 필요한 마일리지를 모으는 데는 긴 시간이 소요된다. 구매 한도가 연 100만 원이라 연간 대한항공은 5만 마일(1,000,000원÷20포인트), 아시아나항공은 6만6000마일(1,000,000원÷15포인트, 100마일 단위 전환 가능)까지만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석(12만5000마일)은 2년 5개월, 일등석(16만 마일)은 3년 2개월이 소요된다. 3년 만기 적금을 넣는다는 ‘각오’가 필요한 것이다. 

    사용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주는 신용카드 사용을 병행한다면 목표 달성에 드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최근 신용카드업계는 연회비 대비 혜택 등을 따져가며 똑똑하게 소비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자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신용카드 상품의 문호를 넓혀가는 추세다. 연회비를 5만 원 이하로 낮추고 전월 실적 제한이나 마일리지 적립 한도도 없애고 있다. 최근 신용카드사들이 할인, 포인트 적립, 무료 쿠폰 제공 등 각종 혜택의 폭을 줄이는 추세지만, 마일리지 적립은 여전히 핵심 마케팅 요소로 활용되는 것이다. 결제금액 1000원당 1마일은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해외에서 사용 금액이나 커피전문점, 주유소, 택시 등 특정 가맹점 사용 금액에 대해서는 1000원당 2마일씩 추가 적립해준다. 전월 결제금액이 200만 원 이상인 경우 일정 한도 내에서 1000원당 3.5마일을 적립해주는 신용카드도 출시돼 있다. 얼마 전 삼포적금을 시작한 한 가정주부는 “매달 삼포적금을 하는 동시에 자녀 학원비를 비롯한 생활비를 마일리지 적립을 많이 해주는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2년 내에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권 2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는 길을 찾아낼 것이다”

    ‘삼포적금’에 활용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화면 예시. 맨 왼쪽부터 하나멤버스의 하나머니 충전, OK캐시백 포인트몰, 삼성카드 포인트 전환 메뉴 화면.

    ‘삼포적금’에 활용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화면 예시. 맨 왼쪽부터 하나멤버스의 하나머니 충전, OK캐시백 포인트몰, 삼성카드 포인트 전환 메뉴 화면.

    현금으로 마일리지를 ‘사는’ 노하우는 각종 포인트를 제공하는 은행, 신용카드사, 유통업체 등이 마련한 것이 아니다. 이들은 소비자가 여기저기서 제공받는 포인트를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목적으로 포인트끼리 전환이 가능하게끔 했을 뿐이다. 이를 활용해 마일리지 구매 루트를 찾아낸 것은 ‘명민한’ 소비자들이다. 따라서 삼포적금은 미래가 불투명하다. 업체들이 제휴 관계를 끊으면 삼포적금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제는 삼성카드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바로 전환하지 못하게 됐으니 삼포적금이라는 이름부터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실제로 요즘은 예전보다 삼포적금을 할 수 있는 방법의 가짓수가 많이 줄었다. 일례로 예전에는 현금으로 롯데상품권을 구매한 뒤 롯데 계열사 통합포인트인 엘포인트(L.POINT)로 전환하고, 이것을 다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꾸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롯데가 ‘롯데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적립된 엘포인트’만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게 서비스 내용을 변경하면서 엘포인트를 활용한 마일리지 구매는 불가하게 됐다. 

    그렇다고 삼포적금을 포기할 소비자들이 아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서는 여전히 삼포적금에 대한 정보 교류가 활발하다. ‘드디어 일등석을 예매했다’거나 ‘삼포적금으로 일등석 타고 여행 다녀왔다’는 글에는 어김없이 뜨거운 반응을 나타낸다. 네이버 카페 ‘스사사’의 한 회원은 “삼포적금 하기가 어려워질 때마다 카페 회원들은 ‘어쨌든 우리는 길을 찾아낼 것이다’라는 말을 덕담처럼 나누곤 한다”고 전했다. 최대한 알뜰하게 소비하려는 소비자와 체리피커(cherry picker·기업의 허점을 노려 실속을 챙기는 소비자)를 피하려는 기업들. 어느 쪽의 ‘신공’이 더 셀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어쨌든 지금도 삼포적금에는 길이 있고 그 길을 걷는 사람도 적잖은 것으로 보인다.

    일등석이 뭐길래
    좌석 간격, 일반석의 2배 반오리털 이불에 잠옷도 제공

    [사진 제공 · 아시아나항공]

    [사진 제공 · 아시아나항공]

    ‘회장님’이 타는 일등석 서비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좌석 ‘급’이 다르다. 일반석 좌석 너비가 44~46cm인 데 반해, 일등석은 61cm로 10cm 이상 넓다. 좌석 사이 간격은 일반석 86cm, 일등석 211cm로 2배 반가량 차이 난다. 일반석 좌석은 118도까지 젖혀지지만, 일등석은 180도로 젖힐 수 있다. 좌석을 180도로 젖혀 평평하게 만들었을 때 좌석 길이는 203cm로 일반 침대 길이에 필적한다(이상 대한항공 뉴이코노미와 대한항공 일등석 코스모 스위트 2.0 비교). 아시아나항공의 일등석 좌석 일부는 슬라이딩 도어를 닫으면 아예 외부와 차단되게끔 디자인돼 있다. 

    두 항공사 모두 편의복이라고 하는 잠옷을 제공하고 대한항공은 극세사 이불과 최고급 천연 라텍스 깔개를, 아시아나항공은 오리털 침구 세트를 서비스한다. 화장품 같은 편의용품, 도자기 그릇에 나오는 기내식 등도 일반석에선 누릴 수 없는 서비스다. 두 항공사의 일등석 기내식 메뉴에 쓰이는 고급 식재료로는 한우, 전복, 캐비아, 푸아그라, 동충하초 등이 있다. 한편 지상 서비스로는 양사 모두 일등석 고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를 따로 운영 중이다. 미국, 캐나다를 오가는 미주 구간의 경우 32kg짜리 가방 3개까지 무료 수하물로 부칠 수 있다(일반석은 23kg짜리 2개까지 가능).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좌석은 전체 좌석의 10%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일반석과 비즈니스석, 일등석 모두 똑같다. 따라서 어느 등급이든 마일리지 좌석은 일찌감치 예약하는 것이 좋다. 마일리지 항공권 예매는 일반 항공권과 마찬가지로 출발 1년 전부터 가능하다.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가 올해부터 사실상 개시됐음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항공마일리지 유효기간은 10년. 단, 마일리지를 적립한 지 10년째 되는 날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것은 아니고 그해 말까지 유효기간이 유지된다. 예를 들어 2019년 적립한 모든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다. 유효기간 내 항공권을 예약한다면 유효기간이 지난 후 출발하는 일정이어도 괜찮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출발 1년 전부터 항공권 예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일리지 유효기간은 사실상 11년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