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948

2014.07.28

40일 外

  • 입력2014-07-28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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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일

    40일 外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발견하고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날짜. 검찰과 경찰은 유 전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됐음에도 금수원 2차 압수수색, 사전구속영장 재청구 등 어처구니없는 헛발질을 했다. 유 전 회장의 시신은 6월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매실밭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거의 백골(白骨) 상태였고 신체의 80%가 썩어 뼈가 드러난 모습이었다. 이탈리아제 옷과 가방 안에 새겨진 ‘꿈같은 사랑’이라는 글씨 등 결정적 증거가 있었음에도 행려병자로 취급, 초동수사에 실패하는 우를 저질렀다. 유 전 회장의 사인(死因)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좀체 풀리지 않고 있다.

    40일 外
    1만 1230km

    산악인 박정헌 대장이 이끄는 ‘2014 히말라야 드림 원정대’ 무동력 횡단 거리. 박 대장과 원정대는 파키스탄 북부 낭가파르바트 라마 호수를 출발, 티베트, 네팔을 거쳐 인도 시킴까지 대장정에 나선다. 이번 원정은 7월 16일부터 12월 22일까지 6개월간 트레킹, 산악자전거, 카약, 패러글라이딩, 스키 등을 이용한다. 박 대장은 2011~2012년 세계 최초로 패러글라이딩으로 히말라야 산맥 2400km를 횡단한 바 있다.

    5%



    국내 농산물의 직거래 비중.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직거래장터 등 ‘대안유통’으로 이뤄진 농산물 매출액은 1조6081억 원으로 전체의 5.1%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 비해 17.8% 증가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대안유통이란 직매장, 직거래장터, 생활협동조합 등 기존 유통경로와 다른 것을 포괄적으로 지칭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월 현재 53개에 이르는 직매장을 2016년까지 12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38년

    올해 추석은 9월 8일로 38년 만에 가장 빠르다. 여기에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벌써부터 추석 물가 걱정이 크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소비도 얼어붙어 물가만 오르는 이중고와 딜레마에 봉착할 위험이 크다. 예년보다 제수와 선물용 과수 및 축산물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1억 814만 원 vs 5914만 원

    남녀 대학생이 기대하는 평균 결혼 비용.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서울 소재 4년제 13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앞으로 결혼할 때 본인이 부담할 것으로 기대하는 결혼 비용 액수’를 조사한 결과 남자가 여자보다 5000만 원가량 많았다. 이들이 기대하는 결혼 연령은 남자는 30.6세, 여자는 28.9세로 나타났다. 또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과시적 소비욕구 수준이 높을수록 앞으로 본인이 부담하는 기대 결혼 비용이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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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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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이 장병들과 그 가족의 휴가 편의를 위해 군용수송기를 편법으로 사용한 해.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공군본부는 1995년 1월부터 제주로 휴가를 가는 군인, 군무원과 그 가족에 대해 사기 진작을 명목으로 군용수송기를 사용하도록 허용해왔다. 지난해만 해도 106차례에 걸쳐 군 작전과 관련 없는 1만414명을 제주 등으로 수송했다. 이 중 군 간부는 9015명으로 86.6%, 병사는 553명으로 5.3%였다. 여기에 사용된 연료비만 해도 7억 원에 달한다. 감사원이 공군의 수송기 운용 실태에 대해 집중 감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8명

    40일 外
    7월 17일 말레이시아 항공 MH17 여객기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중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미사일을 맞고 추락했다. 사망자 298명 중 어린이가 총 80명이며 갓난아기도 3명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어린이들은 대부분 휴가를 보내거나 친척집을 방문하려고 부모와 함께 여객기를 탔다 참변을 당했다.

    한편 이번 피격 사건의 범인이 러시아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일 것이라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7월 18일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친러시아 반군의 교신 내용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격추되기 직전 친러시아계 반군이 부크 미사일의 이동과 설치를 러시아 총정보국(GRU) 고위 인사와 논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 강도 높은 제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515조 9000억 원

    1분기 대기업이 쌓아둔 사내유보금. 최경환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과 동시에 경기 부양을 위해 대기업이 쌓아둔 돈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일정 규모 이상의 사내유보금엔 세금을 매기거나 인센티브를 줘 주주 배당이나 직원 성과급으로 쓰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사내유보금은 기업이 번 수입 가운데 앞으로 설비투자나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비해 쌓아둔 일종의 비상금으로 2009년(217조 원)에 비해 90.3% 증가했다.

    좋은 말 나쁜 말 거짓말

    “처음 봤을 때 차림이 하도 허름해 노숙인이 죽어 있는 줄 알았어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최초로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전남 순천시 서면 신촌마을 박윤석 씨가 이 근처에 숨어 있던 유 전 회장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가자지구는 천장 뚫린 교도소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팔레스타인 주민 5.6%가 난민으로 전락한 가자지구를 두고 한 말. 가자지구는 8m 장벽에 바다까지 봉쇄당해 사실상 탈출구가 없다.

    40일 外
    “엄마에게 1언더파에 10달러씩 용돈을 받기로 했다. 15언더파를 쳤으니 150달러를 받을 것 같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7월 21일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 트로피와 상금 100만 달러를 받고 기뻐하며.

    “겨울올림픽 준비는 후반기로 접어든 반환점이다. 새로운 리더십과 보강된 시스템에 의해 조직위원회가 앞으로의 과제에 대처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유치에 산파 구실을 했던 김진선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장이 7월 21일 전격 사퇴하면서.

    “사랑하는 아빠, 하늘나라 먼 여행 빨리 하시고 우리 같이 살아요.”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강원도소방본부 1항공구조대 고(故) 안병국 소방위의 아들 정환(8) 군이 아빠에게 쓴 편지.

    “외국인은 (영주자격) 보호할 국민 아니다.”

    일본 대법원이 외국인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법적으로 생활보호 대상이 되는지 여부를 묻는 재판에서 “법률이 보호 대상으로 하는 ‘국민’에 외국인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전 경쟁하는 것보다 어려운 게 결혼 생활이다 .”

    한국 프로축구 서울FC 차두리가 결혼을 앞둔 박지성에게 웃으며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충고.

    “아베 방북 땐 한미일 연대 흔들린다.”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의 전화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납북자 문제 대응에 우려를 표명하며. .

    “(납품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건 맞지만 부정한 청탁과 관련해 받은 게 아니다.”

    신헌 롯데홈쇼핑 전 대표가 납품비리 공판준비기일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한 궤변.

    “미래의 퇴직금과 퇴직연금도 이혼할 때 나눠 가져야 한다.”

    대법원이 7월 16일 미래의 퇴직급여도 이혼할 때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며 내린 판결. 이번 판결은 퇴직금 산정 여부와 재산분할 비율을 놓고 이혼 소송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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