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21

2006.01.31

“흰옷 평생 빨 생각, 눈앞이 캄캄”

외워두면 써먹기 좋은 유머 “늦은 밤 강도, 국회의원에게 내 돈 내놔”

  • 입력2006-01-25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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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앵란과 앙드레 김

    왕년의 명배우 엄앵란 씨가 최근 한 방송에서 밝힌 디자이너 앙드레 김과의 일화. 잘나가는 여배우 시절 엄앵란은 흰색 옷과 흰색 장화를 신은 앙드레 김에게 호감을 가졌다. 둘은 데이트도 하면서 각별한 우정을 쌓아갔는데, 어느 날 앙드레 김이 엄앵란에게 넌지시 청혼했다. 엄앵란은 망설이다 결국 거절했다. 엄앵란은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그의 흰옷을 평생 빨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하더라고요.”

    위암 막는 폭탄주



    의사 : “폭탄주가 위암을 막아준다는 새로운 학설이 나왔습니다.”기자 : “폭탄주는 위장에 안 좋을 텐데요?”의사 : “(폭탄주를 많이 마시면) 위암에 걸리기 전에 간질환에 먼저 걸려 죽거든요.”

    클레오파트라의 11번째 언어

    세기의 미녀 클레오파트라는 10개국어를 구사할 줄 알았다. 어느 날 줄리어스 시저와의 잠자리에서 그녀는 알 수 없는 소리를 냈다. 시저가 물었다. “그건 또 어느 나라 말이지요?”클레오파트라가 수줍게 답했다.“천국의 말이지요.”(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로마 황제들에게 능란한 외교력을 발휘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외국어 실력 덕분이라고 함.)

    대통령은 별게 다 궁금해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평화통일자문 운영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을 나누고 있었다. 이재정 수석부의장이 “지난번에는 자문위원 위촉장을 주셨고, 오늘 오신 분들은 자문위원이면서 동시에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맡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 그러니까 위촉이 아니고 임명입니다. 그치요?” 고개를 끄덕이던 대통령이 질문을 던졌다. “전국 각지에서, 해외에서도 오셨는데 제일 궁금한 게, 차비는 주는가?”(참고로 김희택 사무처장은 “오늘은 여비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인 아드보카트가 첫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있었던 일. 한 기자가 “아드보카트라는 이름이 한국인에게 다소 발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잠시 골똘하게 생각하던 아드보카트가 입을 열었다. “히딩크는 부르기 쉽나요?” 장내는 웃음바다가 됐다.

    (둘 다 네덜란드 이름이기 때문에 네덜란드인인 아드보카트로서는 두 이름의 발음의 어렵고 쉬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어느 늦은 밤, 복면을 한 강도가 잘 차려입은 신사 앞에 불쑥 나타나 그의 옆구리에 칼을 겨누며 말했다. “네 돈을 내게 내놓아라!”화가 난 신사가 대답했다. “당신 이러면 안 돼. 나는 국회의원이라고!”“그렇다면” 강도가 말했다. “내 돈을 내놓아라!”

    베트남 관습

    1960년대 초 베트남에 도착한 외국 기자는 한 시골마을에서 나귀를 탄 사내 뒤로 짐을 잔뜩 진 아내가 터벅터벅 걸어가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다. 그는 사내에게 물었다.“어째서 아내는 불쌍하게 걷게 하고 당신만 나귀를 타고 가는 거요?”“관습 때문이오.” 사내는 무뚝뚝하게 답했다.베트남전쟁이 끝나자 기자는 다시 그 마을로 가 그 사내를 찾았다. 그는 여전히 나귀를 타고 있었으나 이번에는 아내가 앞장서서 걸어가고 있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사내가 하는 말.

    “지뢰 때문이오.”

    정조대

    A : “출장 때문에 집을 떠나 있는 동안 자네가 왜 기어이 부인에게 정조대를 채웠는지 나로서는 도무지 납득되지 않네.”B : “이봐, 절친한 친구 사이라서 자네한테만 하는 말이네만, 내 아내의 용모나 몸매를 보고 덤벼드는 사내가 어디 있겠는가.”A : “그야 나도 알다마다.”B : “그런데 말이야, 집에 돌아왔을 때 열쇠를 잃어버렸다고는 말할 수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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