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58

2004.11.04

이회창, 마침내 움직이나 外

  • 입력2004-10-29 18:09: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회창, 마침내 움직이나

    커버스토리를 읽었다. 이회창 전 총재가 선친의 묘 이장에 이어 서울 남대문 인근에 사무실을 냈다는 소식이다. 이 전 총재는 대선에서 패배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20여 개월 옥인동에 칩거해왔다. 그런데 최근 보수세력과 원로 정객들의 발길이 잦아졌다고 한다. 비록 정계를 떠났다고는 하지만 이 전 총재의 정치적 무게를 새삼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의 시선이 그의 움직임에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측근들은 “정계복귀는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된다”고 하지만, 그동안 다른 정치인들의 전례에 비추어볼 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된다.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세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

    반대 의견에도 귀 기울여야

    ‘보안법 폐지, 그래도 이견은 있다’를 읽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당론으로 결정한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갈등과 마찰이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중대한 사안이니만큼 여러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도 우리당은 미리 폐지 결정을 내려놓고 당론에 반대하는 의견은 무시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왔다. 비록 소수의 의견일지라도 경청하고 충분히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당론에 반대한다고 해서 당직을 사퇴하라는 등의 대응은 독선이다. 그러고도 입만 열면 개혁이니 민주니 하는 말들을 함부로 해도 되는 건지 반문하고 싶다. 강경만이 능사는 아니며, 온건하고 합리적인 의견에도 귀 기울여 정책 결정에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최남이/ 경남 창녕군 영산면

    국가 지원금 실속 있게 써라

    ‘신ㆍ재생에너지 지원금은 눈먼 돈?’을 읽었다.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돈이 헛되게 쓰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신ㆍ재생에너지 사업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이 사업에 국가가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지원금이 나눠먹기 식으로 변질돼 운영되는 것은 잘못이다. 성과도 나오지 않는데 무턱대고 돈만 쏟아부을 수는 없다. 사업 참여 업체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성과가 없을 경우, 다음부터는 지원을 배제하는 등의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주영태/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2동

    무료 건강검진 기사’에 대한 해명

    ‘무료 건강검진? 소용없어요’에 대해 일부 설명하고자 한다. 수검자들은 건강검진 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을 경우 마치 모든 질환에 이상이 없는 것처럼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공단에서 하는 건강검진은 질환발병률이 높고 선별검사의 효용성이 높은 주요 성인병 질환(전액 무료)과 5대 암 검진(본인 50% 부담) 위주로 하고 있으며, 결과 통보시 관련 질환에 대한 이상 유무만을 알려주고 있다. 보도된 김영진씨의 비소세포성폐암과 청와대 민원의 담낭암의 경우에도 정기검진으로 권고하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희귀질환으로서 건강검진 대상 질환에 포함돼 있지 않다. 김준규씨의 경우에도 성인병 질환 검사만 받고 암 검진은 평소에 받지 않아 위암을 조기 발견하지 못했다. 또 폐결핵과 흉부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한 흉부 방사선 촬영의 경우, 더욱 정확한 검사결과를 위해 간접촬영에서 직접촬영으로 전환하고 있다. 올해에는 간접촬영 장비의 사장 문제 등으로 일괄 전환하지 못해 내원검진 때는 70mm 필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신성철/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부장



    독자코너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