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45

..

조기유학 득보다 실 생각해야 外

  • 입력2004-07-22 15:02: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조기유학 득보다 실 생각해야

    ‘캐나다 조기유학 붐’ 기사를 읽었다. 부모들의 과잉 교육열이 과연 아이들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조기유학을 통해 영어 능력 향상이란 목적은 달성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머나먼 이국 땅 이질적 문화 속에서 가족, 친구와 떨어진 아이들이 잘 적응하며 지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영어 실력 향상이란 과제 앞에 무엇보다 중요한 인성교육과 정서함양이 배제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유재범/ 대전시 중구 문화1동

    정치인의 이익단체 대변 안 될 일

    약사 출신 의원들이 있는 열린우리당과 의사 출신 의원들이 있는 한나라당의 대결 구도를 다룬 기사를 읽었다. 우연인지 의도적인지는 모르지만 공교롭게 의사와 약사 출신 의원들이 양당에 나뉘어 포진해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당은 약사들 편에, 한나라당은 의사들 편에 서 있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린다. 더욱이 의사협회와 약사회가 어떤 단체인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단체 아닌가? 두 단체의 힘을 등에 업은 출신 의원들이 올바른 정책 개발을 통해 경쟁한다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의원들이 출신 단체의 입김 앞에 자유스러울 수 있을까? 의·약사 출신 의원들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해본다.이영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고용허가제 성공 의심스럽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고용허가제가 곧 시행된다. 그러나 선행돼야 할 문제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 같아 허가제의 성공 여부가 의심스럽다. 허가제를 위해서는 불법체류자 근절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정부가 불법체류자 근절을 위한 조치를 하고 있지만 예전과 달라진 것은 별로 없어 보인다.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인권보호 방안도 미흡하다. 법률에 4대 보험 가입이 명시돼 있지만 강제조항이 아니어서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 어떤 영세업체 대표가 강제성이 없는데 알아서 돈을 쓰려 하겠는가? 우리나라의 여건상 외국인 노동자들은 꼭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들에 대한 대우도 현실화돼야 한다. 지금이라도 고용허가제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미진한 부분을 하루속히 보완할 필요가 있다.조준석/ 서울시 양천구 신정7동

    식품진흥기금은 본래 목적에 충실히 써라

    식품진흥기금이라고 들어보았는가. 영세한 식품제조가공업소 지원에 사용되는 기금이라고 기사에서 읽었다. 그러나 식품진흥기금은 낮잠을 자고 쥐꼬리만한 지원도 식품과 관련 없는 유흥업소에 흘러 들어가니 식품안전이 보장될 수 있겠는가. 식품진흥기금은 영세업체의 과징금으로 조성된다. 그러나 기금은 지역의 일반 음식점과 다방, 심지어 룸살롱에도 많은 금액이 지원되고 있다. 기금의 관리 운용을 지방자치단체가 맡아서 하다 보니 생긴 결과다. 식품진흥기금을 제대로만 사용했더라도 잊을 만하면 터져나오는 불량식품 파동을 상당수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 6월엔 불량만두가 국민들의 속을 뒤집어놓았다. 다시는 먹을거리 때문에 얼굴 붉히고 속상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 윤태호/ 부산시 북구 화명1동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