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184

2019.04.12

덴틀 헬스

스케일링 때문에 망했다? 치과 치료에 관한 잘못된 정보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입력2019-04-15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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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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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이 아프고 비싸다며 치과 치료를 두려워한다. 그래서 치과에 가는 대신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본다. 하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치과 치료 정보 중에는 잘못된 것이 대단히 많다. 잘못된 정보에 의존해 치아를 관리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인터넷에서 거론되는 잘못된 치과 치료 정보의 대표적 예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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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

    칫솔질로도 제거되지 않은 미세한 음식 찌꺼기는 단단하게 굳어 치석이 된다. 치석은 잇몸 염증, 즉 ‘치주염’을 일으킨다. 치주염이 생기면 잇몸 속에 있는 잇몸뼈가 점점 녹아 없어진다. 그러면 잇몸이 점점 내려앉아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그런데 이 공간은 계속 쌓이는 치석으로 가려져 있다. 스케일링으로 치석이 제거되면 그제야 치아 사이의 빈 공간이 드러난다. ‘스케일링으로 멀쩡하던 내 치아들이 다 벌어졌다’는 오해는 이렇게 해서 생긴다. 치아 사이가 벌어진 원인은 스케일링이 아니라 치주염이다. 치아 사이에 공간이 드러나더라도 치석은 제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잇몸뼈가 계속해서 녹아 없어지다 종국엔 이를 뽑아야 하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Q 어차피 빠질 유치, 충치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생후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하는 유치(乳齒)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때까지 유지된다. 유치는 영구치보다 충치가 잘 생기고 진행도 빠르다. 많은 부모가 유치는 어차피 빠질 치아라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고, 많이 썩으면 뽑아버리면 된다고 여긴다. 하지만 유치에 충치가 심하면 아래에서 자라고 있는 영구치에도 충치가 옮는다. 또 충치 때문에 일찍 유치를 뽑으면 먼저 난 영구치들이 유치가 뽑혀 나간 빈 공간으로 쓰러져 치열이 흐트러진다. 유치의 충치도 초기에 치료해 유치를 본래의 수명만큼 써야 한다.

    Q 치아 교정은 성장기에만 할 수 있다?

    성인이 되면 치아 교정 치료를 할 수 없다고 지레짐작해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뼈의 성장 발육이 활발한 청소년기에 치아 교정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뼈의 생장 반응은 평생 나타나기 때문에 얼마든지 치아 교정을 할 수 있다. 실제로 미용 목적으로 치아 교정을 하는 30, 40대가 크게 늘고 있다. 다만 치주 질환이 심하면 교정 치료가 제한될 수 있다.

    도움말 :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도움말 :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유디치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치과 브랜드. 1992년 개원 이래 반값 임플란트, 0원 스케일링 등 ‘문턱 없는 치과’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유디치과의 전국 120여 개 병·의원, 300여 명의 의료진은 임플란트, 턱관절치료, 치아교정, 보철치료 등 전문적인 치과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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