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102

2017.08.23

서천에서 뭘 볼까 | 서천에서 뭘 먹고 뭘 살까

생태원, 갈대숲, 동백나무숲… | 전어, 한산소곡주, 김, 쌀

  • 입력2017-08-21 14: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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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천에서 뭘 볼까 | 생태원, 갈대숲, 동백나무숲…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생물자원의 종합적인 관리와 생물주권 확립을 위해 국가에서 건립했다. 해양생물 다양성, 미래해양산업, 해양 주제 영상, 4D영상 등과 함께 기획전시도 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방 도시에 이 같은 시설이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 5200개 표본병이 있는 ‘시드 뱅크(seed bank)’는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근처에 장항송림산림욕장과 서해를 볼 수 있는 짜릿한 스카이워크도 있다. 문의 041-950-4256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국내 유일의 천연 해송림으로 산림청이 운영한다. 산 전체가 해송으로 사계절 내내 푸르다. 수종별 고유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숲속의 집과 해송림, 저수지가 조화를 이루고 경관도 아름답다. 등산로를 걷다 보면 서해를 관망할 수 있고 전시관과 야생화관찰원, 버섯재배원, 무궁화전시포 등도 있다. 숲속의 집(통나무집)을 이용하려면 전월 1일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국립생태원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갖춘 에코리움의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에서는 세계 5대 기후대에 살고 있는 어류, 파충류, 양서류, 조류 등 동식물 5000여 종을 볼 수 있다. 또 생태체험과 학습의 묘미를 더하는 4D영상관도 마련돼 있다. 지구생태계의 중요성을 뼛속까지 느낄 수 있어 어린이 교육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서천역과는 도보 거리. 문의 041-950-5300

    문헌서원
    고려 말 충신인 목은 이색 선생과 가정 이곡 선생의 학문적 업적 및 덕행을 추모하고자 세운 서원. 위패를 모신 사우(祠宇) 효정사와 목은 이색 선생 영당을 비롯해 유림이 모여 학문을 토론하던 진수당, 6칸 규모의 2층 누각식 강륜당, 제기를 보관하는 전사청, 내·외삼문, 이색 신도비, 이종덕 효행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 전통 건축의 자연미를 감상할 수 있다.



    신성리 갈대밭
    금강 하구에 23만㎡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4대 갈대밭 가운데 하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지로도 잘 알려졌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자연학습장이기도 하다. 성인 키를 훌쩍 넘는 갈대밭이 펼쳐져 있으며 사이사이 오솔길도 나 있다. 연중무휴 무료로 개방된다. 사진 찍기 좋은 곳, 화장실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마량리 동백나무숲
    서천8경 가운데 하나로 1965년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됐다. 500년 된 동백나무 8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숲의 언덕마루 전망 좋은 곳에 세워진 중층누각 동백정에 오르면 서해의 눈부신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사진작가뿐 아니라 관광객이 많이 몰려든다.



    서천에서 뭘 먹고 뭘 살까 | 전어, 한산소곡주, 김, 쌀


    서천 김
    서천 앞바다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조수간만의 차가 커 김 양식의 최적지로 꼽힌다. 서천 김은 예로부터 향이 깊고 맛이 부드러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마른 김(생 김)과 조미김, 돌김, 파래김이 생산된다. 국내 김 생산량의 13%를 차지하며 미국, 중국, 일본 식탁에도 오른다. 올해는 생산량이 크게 늘어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한산소곡주
    1300년 전 백제 왕실이 즐겨 마시던 술로 우리나라 민속주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색은 연한 미색이고 단 맛이 돌면서 점성이 있다. 들국화에서 비롯된 그윽하고 독특한 향을 지닌다. 잡미, 산미가 전혀 없고 부드러운 맛이 난다. 찹쌀로 빚어 100일 동안 익히고, 알코올 도수도 18도 정도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서천 서래야쌀
    마서면 신포리 일원에 조성된 명미화(明米化) 단지의 농가들이 재배한 쌀. 지력 약화에 따른 문제점을 게르마늄 농법과 새로운 영농 기술을 도입해 보완했다. 풍수해와 병충해에 강해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쌀알이 단단하고 윤기와 찰기가 있어 밥맛이 좋다. 국내 쌀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문의 서천군 친환경농림과 041-950-4106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축제
    서천행을 결정했다면 9월 9~24일 열리는 이 축제에 일정을 맞춰보길 권한다. 바다의 깨소금으로 불리는 전어의 고소한 맛을 구이, 회, 무침 등으로 맘껏 즐길 수 있다. 맨손으로 전어 잡기, 전어 깜짝 경매, 추억의 놀이체험, 보물찾기 같은 행사가 열리고 요리장터, 특산물 판매장이 마련된다. 문의 041-950-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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